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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연차총회 5월 송도서 개최"…17일부터 등록 시작

등록 2020.01.16 15: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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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별도 홈페이지 통해 총회 참석 신청 가능"

조달 프로젝트 설명회, 벤처기업 공모전 등 열려

68개 회원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등 5천명 참석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병식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준비기획단장이 1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연차총회 운영을 위한 홈페이지 개편을 완료됐고 오는 17일부터 총회 참석을 위한 등록 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히고 있다. 2020.01.16.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병식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준비기획단장이 1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연차총회 운영을 위한 홈페이지 개편을 완료됐고 오는 17일부터 총회 참석을 위한 등록 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히고 있다. 2020.01.1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장서우 기자 = 우리나라에서 역대 세 번째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오는 5월2~5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예정돼 있다.

기획재정부는 2020년 제53차 연차총회 운영을 위한 홈페이지 개편을 완료하고 오는 17일부터 등록 절차를 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성장과 역내 협력을 증진하고 회원국에 대한 개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1966년 설립된 국제기구다. 68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본부는 필리핀 마닐라에 두고 있다.

한국에서 ADB 연차총회가 열리는 것은 서울(1970년), 제주(2004년)에 이어 이번 인천에서가 세 번째다.

총회 참석은 원칙적으로 초청장을 받아야만 가능하다. 참석을 희망하는 개인·기관 관계자는 ADB 공식 홈페이지(www.adb.org)에서 사전에 등록해야 한다. 일반인의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초청장에 상응하는 등록 코드가 발송되는데, 이 코드를 기반으로 인증을 받아야 등록이 완료된다. 코드를 통해 한국인으로 식별되면 관련 안내를 한글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마련했다.

기재부는 총회를 홍보하고 참가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공식 홈페이지와 별도의 홈페이지(www.adb2020.org)를 만들어 등록 시작일인 17일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부대 행사 등 총회 관련 정보와 함께 숙박이나 관광, 교통 관련 정보와 예약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번 총회에는 68개 회원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등 5000명 내외의 인원이 참석할 것으로 기재부는 예상했다. 지난 2017년 요코하마에서 열렸던 제50차 총회에 비견되는 규모라는 설명이다.

총회 기간에는 개회식, 비즈니스 세션, 세미나 등 ADB 주관 공식 행사뿐 아니라 한·중·일 재무장관회의, 아세안(ASEAN)+3 재무장관회의 등 장관급 회의도 더불어 열린다.

기업들은 ADB 프로젝트 설명회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ADB가 조달 절차를 소개하고 조달청,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수출입은행,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등이 참가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관련 상담회를 진행한다.

벤처 기업을 대상으로는 '스마트 도시 개발'을 주제로 한 공모전이 열린다. 우수한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한 10개 기업 중 3개 기업을 선정해 시상한다. 최종 3개사에 뽑히지 못하더라도 ADB에서 진행 중인 역내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세미나는 제조업 스마트화, 디지털 기술과 에너지 산업의 융합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과 금융 협력, 한국의 개발 경험 전파 등 다양한 주제로 예정돼 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기재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주제별로 산업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등이 주관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는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콘퍼런스를 연다.

정부에서 특히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한류의 확산이다. 기재부는 개회식이나 주재국 만찬 등 자리에서 우리나라 문화를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문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개최지인 인천의 명소와 안보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 탐방과 함께 K-푸드(food)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한국의 브랜드를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ADB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에 중계되는 개회식에선 전통 성악인 정가와 한국 무용을 미디어 아트와 결합한 공연을 올려 국악의 한류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행사 유치를 위해 소요되는 예산은 약 61억원 정도다. 인건비나 운영비 등 부대 비용을 합하면 80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기재부는 총회 유치가 확정된 지난해 1월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와 인천시, 관세청, 조달청, 특허청, 한국은행,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KOTRA 등 관련 기관 관계자들로 구성된 'ADB 연차총회준비기획단'을 출범, 범정부적 협조 체제를 구축해 왔다. 그간 ADB와 4차례 실무 협의를 거쳤고, 오는 3월에는 ADB 총재가 한국을 찾아 행사장을 사전 답사할 예정이다.

정병식 ADB 연차총회준비기획단장은 "여러 회원국에서 상당히 많은 사람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기업들이 비즈니스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경제가 선순환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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