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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우한 폐렴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

등록 2020.01.28 18: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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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관리기금 5억6000만 원 긴급 투입

능동감시 대상자 6명 발열 여부 매일 점검

 성남시청.

성남시청.

[성남=뉴시스] 이준구 기자 = 경기 성남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감시 대응 체계를 재난 수준으로 강화해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수정·중원·분당 3개구보건소가 지난 1월 10일부터 운영하던 감염병 비상대책반은 성남시장이 총괄하는 6개반 20명 체제의 재난안전대책본부로 확대 격상했다.

시는 이날 오후 3시 시청 8층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은수미 시장 주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선제 대응을 위한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중점 추진 사항을 점검했다.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은 28일 현재 국내 네 번째 확진자가 평택시 거주자로 확인돼 국내 확진자 4명 중 2명이 도내에서 발생한 상태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오후 3시를 기해 감염병 위기경보 2단계 ‘주의’에서 3단계인 ‘경계’로 높였다.

성남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는 없는 상태이지만, 지난 27일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에서 1명을 유증상자로 분류,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음성으로 판단돼 격리 해제 됐다. 능동감시 대상자 6명은 1대1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발열 여부 등을 매일 살피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와 다른 지자체 등과 공조해 확진 환자 접촉자 명단 등의 정보를 공유하는 등 신속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의심환자 발생 땐 지역 내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인 국군수도병원(음압 8병상), 분당서울대학교 병원(음압 9병상)과 대응·협조 체계를 유지한다.

3개구 보건소 포함한 성남중앙병원, 분당서울대학교 병원, 국군수도병원, 분당제생병원 등 7곳은 선별진료소로 운영한다.

또 시민에 배부할 손소독제, 마스크, 온도계 등을 구매하고 감염병 예방수칙 영상을 제작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에 관한 시민 홍보도 강화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 5억6000만원을 투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의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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