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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신종코로나 5번 확진자, 최소 3일 당국 통제 벗어났다

등록 2020.01.30 19:05:23수정 2020.01.30 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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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우한서 中장사 경유 귀국

27일 1339로 전화 스스로 신고

"중랑구 보건소서 관리하는 중"

최소 3일간 타인 접촉 가능성

[서울=뉴시스]서율의료원.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서율의료원.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 윤슬기 구무서 기자 = 30일 국내에서 5번째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된 환자는 귀국 후 최소 3일은 질병당국에 의해 격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5번 확진자가 1339를 통해 기침과 가래 등 증상이 있다고 신고한 것은 27일이다. 이 환자는 업무 차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방문했으며 24일 중국 장사(长沙)시를 경유해 귀국했다.

이 환자가 신고 후 언제 격리가 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27일 스스로 신고를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귀국 후 최소 3일은 격리되지 않고 지역사회에 머문 셈이다.

현재 서울시와 질병당국은 25일부터 27일까지 자택격리 전까지 이동동선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심층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 결과는 이틀 후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중국 우한을 방문했던 경험이 있고 유의미한 증상이 있어 능동감시로 분류해 모니터링 중이었다"며 "그분(5번 환자)은 중랑구에서 관리하고 있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앞서 3번과 4번 확진자도 입국 후 격리까지 일정시간이 소요됐었다. 3번 확진자는 20일 귀국후 25일 격리됐고 4번 확진자는 20일 귀국해 26일 격리됐다. 3번 확진자와 4번 확진자가 격리 전까지 접촉한 사람만 267명에 달한다. 이 중 3번 환자와 한일관(압구정로)에서 식사를 했던 일상 접촉자 1명은 30일 6번 확진자 판정을 받았다.

지난 1월3일부터 29일까지 서울시가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대상은 1108명이다. 이 중 능동감시 대상자가 71명, 감시해제가 9명이다. 54명은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돼 격리됐다.

5번 환자에 대해 서울시는 당초 증상이 없던 전수조사 대상자 208명 중 1명이라고 밝혔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208명 명단에 들어있던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실무선에서 혼선을 빚으면서 정확한 파악에 착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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