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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신종 코로나 발원 후베이성 거주·체류 중국인·외국인 입국 금지

등록 2020.01.31 22: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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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일 0시부터 시행...아베 총리 주재 우한폐렴 대책본부 결정

[도쿄=AP/뉴시스]중국 우한에서 전세기 편으로 29일 귀국한 일본 철강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얘기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 내 자국민 귀국 희망자 650명에 대해 전세기를 마련해 1진으로 206명이 돌아왔다. 2020.01.29.

[도쿄=AP/뉴시스]중국 우한에서 전세기 편으로 29일 귀국한 일본 철강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얘기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 내 자국민 귀국 희망자 650명에 대해 전세기를 마련해 1진으로 206명이 돌아왔다. 2020.01.2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정부는 31일 당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발원지 중국 후베이성(湖北)성에 거주하거나 체류한 적이 있는 중국인과 외국인에 대한 입국을 거부하기로 했다.

NHK 등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오후 총리관저에서 열린 제3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2월1일 오전 0시를 기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당분간 일본에 입국 신청 전 14일 이내에 후베이성에 머문 적이 있는 외국인 또는 후베이성 발행 중국여권을 소지한 사람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출입국 관리법에 의거해 입국을 거부하겠다"고 언명했다.

또한 아베 총리는 "일본에 입국하려는 사람이 우한폐렴 감염자인 경우는 입국을 금지하고 동시에 감염을 확인할 수 없을 때도 전례 없는 대응이지만 입국관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우한폐렴 증상이 없는 사람의 감염이 확인됨에 따라 방역대책의 실효성을 한층 높일 필요가 있다며 "무엇보다 일본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으로 전례에 얽매이지 않고 선행 대응을 취하라"고 지시했다.

일본에서는 전날 우한에서 귀환한 2차 전세기편에 탔던 일본인 210명 가운데 30대와 50대 남성이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사람 모두 도착시 발열 등 증상을 보이지 않았지만 바이러스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이로써 일본 국내에서 우한폐렴 확진환자는 17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31일 우한에서 돌아온 3차 전세기에 탔던 149명 중 10명이 몸에 이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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