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교민 증상자 1명 '음성'…中 입국제한 사례 아직 없어
1차 귀국 교민 발열 없이 기침·콧물 등 호소
생활시설 1일 3회 소독…임산부, 가족과 통화
특별입국절차 첫날 17시간 中서 5990명 입국
[인천공항=뉴시스]전신 기자 = 4일 인천공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안내문구가 나오고 있다. 2020.02.04. [email protected]
4일 0시부터 진행된 특별입국절차 결과 중국발 승객 5990명이 한국에 들어왔으나 아직 입국 제한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입국 당시 증상이 없었으며 시설 내 1차 진단검사 결과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은 교민이 2~3일 이상 기침, 콧물, 가래 증상을 호소했다고 5일 밝혔다. 발열은 없었다.
이에 상주 의료진 및 역학조사관 판단하에 검체를 채취해 4일 재차 진단검사를 시행, 검사 결과 해당 교민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상주 중인 의료지원반은 교민들이 건강하게 입소 생활을 마칠 수 있도록 매일 교민들의 임상기록을 점검하고, 진료 및 약 처방 등 필요한 조치를 시행 중이며 임시 생활시설에 대해서는 1일 3회(오전 9시, 오후 1시, 오후 5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입소자 지원을 위한 행정 인력도 확대했다. 우선 입소 교민 700명 중 527명이 머물고 있는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인력을 55명에서 80명으로 늘렸다.
교민 중 흡연자들의 금연 패치 요청이 있어 의료진을 통해 금연 패치를 지급(아산)했으며 진천에서는 금연파이프를 지급하고 추가로 니코틴껌 등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입덧이 심한 임산부는 가족(친정어머니)과의 통화를 통해 심리적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심리적 안정이 필요한 교민들에 대한 개별 심리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중국 전용 입국장을 별도로 마련하는 특별입국절차 시행 결과 4일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항한 중국발 항공·여객 등 82편 기준 5990명을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했으며 입국 제한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달 3일 공항·항만에 특별입국절차 전용 부스 및 유선전화총 124대 설치를 완료했고 4일 국방부 지원인력 182명을 공항 및 항만에 사전교육 후 현장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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