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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추락' 바이든 "지금 결과는 전체의 10%도 안 돼"

등록 2020.02.12 1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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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와 이어 뉴햄프셔서도 연속 참패

네바다·사우스캐롤라이나 설욕전 기대

[컬럼비아=AP/뉴시스]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에 참가하고 있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도 컬럼비아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2020.02.12.

[컬럼비아=AP/뉴시스]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에 참가하고 있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도 컬럼비아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2020.02.12.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2020년 미국 대선 민주당 선두 주자 자리를 내놓을 위기에 처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남은 경선지에 희망을 걸었다.

CNN과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11일(현지시간) 4차 경선지인 사우스캐롤라이나 컬럼비아 유세 현장에서 "우린 단지 50개 주 가운데 2개 주에서 (결과를) 들었다"며 지지자들에게 이후 경선지에서의 역전을 공언했다.

실시간 개표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뉴햄프셔에서 95% 개표 기준 8.4%를 득표, 획득 대의원 '0명'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득표 순위로는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에게도 밀리면서 기존 4위에서 5위로 한 단계 더 추락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그러나 현재까지 경선 결과에 대해 "나라 전체도 아니고, 절반도 아니고, 4분의 1도 아니고, 10%도 아니다. 2%, 2%다"라며 "오프닝 벨이지 클로징 벨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캠프는 다음 경선지인 네바다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설욕전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사우스캐롤라이나의 경우 흑인 인구 비중이 26.8%로, 전체 주 인구 4분의 1을 넘는다.

평소 흑인 유권자들로부터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자평해온 바이든 전 부통령은 "나는 '유색인들의 압도적인 지지 없이는 후보가 될 수 없고, 민주당원으로서 본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수없이 말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미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층이 붕괴하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는 3월3일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4개 초기 경선지 중 2곳에서 패배한 그가 이후 동력을 얻긴 힘들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미 퀴니피액대는 지난 10일 바이든 전 부통령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게 25%대 17%로 밀리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아이오와 코커스 전에 발표된 같은 조사에선 바이든 전 부통령이 26%대 21%로 샌더스 의원을 앞질렀었다.

민주당은 오는 22일 네바다, 29일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3,4차 경선을 치른다. 이후 이른바 '슈퍼 화요일'인 오는 3월3일에는 앨라배마, 아칸소,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메인, 매사추세츠, 미네소타,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테네시, 텍사스, 유타, 버몬트, 버지니아 등 14개 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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