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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추경 편성도 준비해야…김남국 논란, 말끔히 정리될 것"

등록 2020.02.21 09: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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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서 추경 반대…세금은 이럴 때 쓰는 것"

당내 잇따른 악재에 "즉각 대처해 관리할 것"

"종로 격렬한 경쟁 되리라 생각, 당연히 긴장"

확진자 발생 종로 복지관 방문…오전 검사 예정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21대 총선 중소기업 정책과제 전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2.20.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21대 총선 중소기업 정책과제 전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2.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필요하다면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대응을 묻는 질문에 "당연히 최대한의 지원을 해드려야 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전 총리는 "야당 지도자들께서 세금을 쓰지 말라고 하시는데 세금은 이럴 때 쓰는 것"이라며 "이럴 때 써서 국민을 안심시키고 국민의 건강을 지켜드리는 게 정부의 기본 의무"라고 강조했다.

추경 규모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판단해주시리라 생각한다"며 "아마 판단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김남국 변호사의 서울 강서갑 공천 신청을 둘러 싼 당내 잡음에 대해서는 "오래 가지 않아서 말끔하게 정리될 것으로 본다"며 "정리 방법은 당에서 잘 연구를 했을 거다. 본인들과도 상의가 있었을 것"이라며 말했다.

그는 "처음부터 이런 일이 당의 생각에서 빚어진 건 아니었다. 그쪽과 관계된 분들 의견에서 시작된 것 같은데 이렇게까지 갈 일은 아니었다"며 "다행히 정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 공천 문제 외에도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 칼럼 고발 취하 등 당내 잡음이 잇따라 불거지는 데 대해서는 "당연히 위기감이 있다"며 "악재 자체가 신뢰를 떨어뜨리는 경우도 있지만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신뢰가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악재에 즉각 대처해 최선의 방법으로 악재를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악재 관리가 안 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임 교수의 고발도 하루 만에 취하되도록 당에 요청했고 그대로 됐다"며 "사과 문제가 쟁점이 됐을 때도 '국민께 미안하다'란 말씀을 드려 사태를 진정시켰다.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악재를 끊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18.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18. [email protected]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총선 승리 후 탄핵 추진'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국가가 위중한 상황에 놓였는데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국가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 무책임한 발상"이라며 "책임 있게 국정에 임하는 건 여당이건 야당이건 모두에게 필요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검찰의 갈등에 대해서는 "어떤 문제든지 오랜 기간동안 싸워가면서 하는 건 피하는 게 좋다"며 "검찰도 검찰이 엄정하게 공권력을 집행하고 검찰권 행사는 옳지만 동시에 많은 국민이 검찰 개혁을 원한다는 양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추 장관을 향해서도 "법무부도 이 문제를 이런 양상으로 계속 끌고 가는 건 현명하지 않다는 데 눈을 뜨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의 '빅매치'가 벌어지는 서울 종로 선거에 대해서는 "당연히 긴장하고 있다"면서 "종로는 격렬한 경쟁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교롭게 차기 (대선) 지지도에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는 두 사람이 경쟁을 하게 됐으니 대한민국을 어떤 나라로 만들려 하느냐, 미래를 어떻게 하려 하느냐에 대해 국민 앞에 내놓고 국민 선택을 받는 그런 선거 될 필요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본인의 강점에 대해서는 "일을 했고 좋은 결과를 얻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조류독감(AI), 메르스, 강원 산불 등에서 일한 경험이 있고 그 밑바탕에는 지방자치를 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저의 특별한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종로 노인종합복지관 방문으로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자 직접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 전 총리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1일에 (해당) 복지관을 폐쇄했고, 3일에 소독 후 저는 6일에 방문했다. 소수의 직원들과 관계자들이 일하고 계시는 현장을 보고 격려해드렸고 어르신들은 한 분도 나오지 않았다"며 "잠복기간 동안 아무 증상이 없어서 검사대상은 아니지만 국민이 우려하고 계시니 검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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