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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기부·임대료 감면...경북에 온정의 손길 잇따라

등록 2020.02.29 13: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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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울타리USA 신상곤 대표(오른쪽)가 28일 경북도청을 방문해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0.02.28

[안동=뉴시스] 울타리USA 신상곤 대표(오른쪽)가 28일 경북도청을 방문해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0.02.28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와 힘든 싸움이 진행되고 있는 경북에 각지에서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경북도는 29일 한화그룹이 마스크 7만5000장, ㈜에이치디메디스가 소아용 마스크 2만3900장를 경북도에 기부해 이를 도립의료원과 시군 보건소, 광역아토피·천식교육지원센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경북도에서는 임대인의 자발적인 임대료 감면이 확산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영주공설시장은 93개 점포에 월 사용료 700만원을 2개월간 총 1400만원을 감면키로 했으며 안동용상골설시장도 83개 점포에 총사용료 3개월분 2773만원(점포당 11만원 혜택)을 감면키로 했다.

영주시상인연합회 차건철 회장은 자신의 건물에 입주한 상가 1곳의 임대료를 코로나19 종료때까지 50% 할인키로 했다.

손종렬 전 경주JC회장은 자신의 소유건물에 있는 2개 점포에 200만원의 임대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경주중심상가연합회(회장 정용하)는 350여개 회원이 입주한 건물주에게 임대료 인하 동참을 요청해 6명의 건물주가 현재 13개 점포에 월세 평균 64% 정도를 감면하고 5개 점포에는 100% 감면키로 했다.

안동신시장에서 종묘사를 운영하고 있는 A(59·여)씨는 세입자 3명에게 1개월 월세를 면제했다.

안동에서는 이 외에도 효림빌딩(옥동), 동문중고할인매장(안동역앞), 덕보식당(옥동), 소문난맛집(옥동) 등의 건물주들이 월세 면세에 동참하고 있다.

포항에서는 죽도시장·큰동해시장·오천삼광시장 등에서 20∼50%의 임대료 인하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경북도 새마을회원 3200여명은 도내 8개 시·군 126곳에 대한 방역소독을 했다. 

이에 앞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울타리 USA와 경북도 기업체 임직원들이 28일 경북도청을 방문, 코로나19 대응 근무 중인 직원들을 위해 써 달라며 도라지 정과 1000세트와 홍삼차 700세트를 전달했다.

구미차병원, 구미순천향병원, 안동병원, 안동성소병원, 문경제일병원, 포항성모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등 7개 병원은 음압격리병상 19개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20일 전남도청은 마스크 2만개, 손소독제 300개 등의 방역물품과 라면, 국수, 각종 음료 등 생활필수품을 지원해 경북에 큰 힘을 주었다.

이날 DGB 대구은행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5억원의 지원 성금을 기탁했다.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2000만원을 기부했으며 ㈜시대는 4000만원 상당의 손소독제 1만개, 적십자사경북지사는 참치 등 간편식품 100여 세트를 청도 대남병원에 지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민 모두의 하나된 힘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싸우는 공포스런 상황에서도 힘과 용기를 보태주시는 손길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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