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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한국인 입국 금지 호주에 유감 표시…주한대사 초치"

등록 2020.03.05 1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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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 전 사전 통보 받았다…항의, 재고 요청"

외교부 "한국인 입국 금지 호주에 유감 표시…주한대사 초치"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호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으로 한국에서 출발한 여행객의 입국을 전면 금지한 데 대해 외교부가 주한 호주대사를 초치해 유감을 표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호주 입국 금지 시행에 대해 "사전 통보가 있었다"며 "깊이 유감스러운 조치다"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이 조치의 조속한 철회를 포함, 우리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호주 당국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주한 호주대사를 초치해 유감을 표시하고 입국 금지 조치를 재고하도록 요청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조치 전 호주로부터 사전 통보를 받았다"며 "호주대사를 초치해 항의하고, 신중하게 재고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주일 적용한 뒤 일주일 단위로 연장 여부를 보겠다고 했다"며 "사전에 통보하긴 했지만, 정보도 공유하고 협의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도 있어 유감을 표시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당국자는 "호주 조치는 한시적인 것으로 보이며 일주일 단위로 갱신될 수 있다"며 "계속 협의하고 조속히 철회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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