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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서울백병원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가족만 접촉"

등록 2020.03.09 12: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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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3인 모두 코로나19 음성으로 판정"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8일 서울백병원에 입원 중이던 41년생 여자 환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동 일부와 응급실이 폐쇄됐다. 환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후에야 실 거주지가 대구라고 밝혔으며 이후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이송됐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인제대학교 백병원의 모습. 2020.03.08.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8일 서울백병원에 입원 중이던 41년생 여자 환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동 일부와 응급실이 폐쇄됐다. 환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후에야 실 거주지가 대구라고 밝혔으며 이후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이송됐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인제대학교 백병원의 모습. 2020.03.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서울 마포구는 9일 대구 거주 사실을 의료진에게 알리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와 관련해 "이동경로 폐쇄회로(CC)TV확인 및 역학조사 결과 가족 외에는 밀접접촉자가 없다"고 밝혔다.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이날 대구거주 확진자의 관내 이동동선을 공개했다.

구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달 29일 대구에서 자녀의 자동차를 이용해 마포구 공덕동에 소재한 자녀의 집으로 이동했다. 이동당시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이달 1일에는 자택에 머물렀다.

지난 2일에는 자택(자녀의 집)에서 도화동에 소재한 내과에 방문했고 도화동 소재에 있는 약국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동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동차와 도보를 이용해 병원과 약국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자택에 머물렀으며 밀접접촉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3일에는 자택에서 머물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울백병원에 입원했다. 코로나19 검사 후 전날인 8일 확진판정을 받은 상태다.

구는 "확자의 가족 외에는 밀접접촉자가 없다"며 "가족 3인 모두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와 서울백병원 등에 따르면 이 환자는 1941년생 여성 환자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병원 외래 및 응급실 등 병동 일부가 폐쇄됐다.

이 환자와 보호자는 대구 지역에서 왔다는 이유로 병원 예약이 거부되자 서울백병원에선 대구 거주 사실을 숨긴 채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백병원 측은 환자가 병원에 내원한 이후부터 입원기간 동안 의료진이 여러차례 대구 방문 사실을 확인했으나 환자가 이를 부인했다고 전했다.

지난 6일 병원은 해당 환자의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돼 엑스(X)선 및 흉부 컴퓨터 단층촬영(CT)을 실시했고 7일 코로나19 검사를 시행, 이 환자는 8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결과 서울백병원은 입·퇴원 금지, 전직원 이동금지, 병원 입구 방문객 차단 등의 조치를 진행했고 접촉자로 분류된 환자와 의료진 등 70여명이 진단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같은 병실에 6일간 함께 입원했던 환자 2명은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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