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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식시장, 오전에 마이너스 6% 넘는 폭락장

등록 2020.03.16 19: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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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트 주식시장 <가디언 캡쳐>

독일 프랑크푸르트 주식시장 <가디언 캡쳐>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유럽 주식시장이 16일 폭락세로 문을 열었다.

영국의 FTSE 100는 개장 직후 마이너스 7%로 빠진 뒤 개장 2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마이너스 6% 중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런던의 이 지수는 직전 영업일인 13일(금) 플러스 2.4%로 마감해 12일의 마이너스 10% 대폭락을 다소 만회했었다. 휴장일 이틀 동안 코로나 19가 유럽을 새 진앙지로 폭발을 계속하자 미국 연준이 런던 시장 개장 10시간 전 제로성 금리 인하 및 7000억 달러 양적완화 부양책을 발표했다.

그럼에도 런던 증시는 물론 이웃 프랑스와 독일 시장도 큰 폭락세로 시작한 것이다. 프랑스 CAC 40는 현재 마이너스 8% 중반에서 맴돌고 있고 독일 DAX도 마이너스 7% 중반에 있다.

이에 대해 AP 통신의 시장 분석가들은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등 조치는 투자자들의 완전한 백스톱(최후 안전장치)이 되기에 부족하고 무엇보다 연준의 일요일 긴급 처방 뉴스가 사태의 긴급성을 환기시켜 투자자들의 두려움을 증폭시킨 감이 있다"고 말한다.

앞서 아시아 시장은 중앙은행의 부양책이 나온 일본에서 마이너스 2.4%로 끝났다. 미 연준 조치에도 가장 빨이 문을 연 호주 기준 지수는 마이너스 9%, 인도 지수는 마이너스 5% 넘게 빠졌다. 중국 상하이 지수는 마이너스 3.4%, 한국 코스피는 마이너스 3.2%를 기록했다.

본격 개장이 임박한 미 월스트리트는 새벽 선물 거래에서 다우 존스와 S&P 500 모두 마이너스 4% 중반을 보여 정규장에서 폭락장이 예측된다. 이 두 지수는 일요 선물 시장에서 연준 조치 직후부터 대폭락했다. 주초에 구조적 약세장에 진입한 이들 지수는 직전 영업일인 13일에는  모두 포인트에서 최대 급등을 기록하며 10%에 육박하는 상승장을 나타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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