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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증세 17세 고교생 숨져...5차례 코로나19 검사 모두 '음성'

등록 2020.03.18 15: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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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방역

경산시 방역

[경산=뉴시스] 강병서 기자 = 폐렴 증세를 보이다 숨져 사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가 진행 중인 경북 경산의 17세 고교생은 그동안 5차례에 걸친 코로나19 검사에선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경산시와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5분께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숨진 경산 모고교생 A군은 지난 12일 폐렴과 발열 증세 등으로 경산중앙병원을 찾았다. 그는 이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음성으로 나왔다.

A군의 증세가 지난 13일에도 계속 악화되자 중앙병원은 이날 오후 영남대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영남대병원 의료진의 집중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A군은 다발성 장기부진으로 18일 오전 숨졌다.

영남대병원은 그동안 A군을 상대로 4차례나 코로나19 검사를 했지만 모두 음성 판정으로 나왔다고 보건 당국은 밝혔다. A군은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경숙 경산시보건소장은 “경산중앙병원과 영남대병원에서 A군을 치료하기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숨져 안타깝다”며 “수 차례에 걸친 코로나19 검사에서 A군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질병관리본부에서 A군에 대해 사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중이고 19일쯤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A군을 상대로)여러 번 검사를 해 다 음성으로 나왔지만 한두번 정도 어떤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소견을 보인 게 있어 '미결정'으로 판단을 했다"며 "확진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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