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하루 새 500명 코로나19 확진 …총 확진자 2337명
사망자도 8명 늘어…총 17명
[모스크바=AP/뉴시스]31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경관들이 순찰하고 있다. 인구 약 1300만의 모스크바는 코로나19 확산을 늦추기 위해 시민들에게 집에 머물 것을 의무화하는 폐쇄 조치를 내렸으며 정부는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모스크바처럼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2020.03.31.
31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이날 24시간 동안 500명의 추가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총 확진자가 233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73개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됐다.
이날 8명이 사망하면서 총 사망자는 17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날 55명이 완치돼 퇴원해 총 완치자는 121명이 됐다.
더 모스크바 타임스는 관계자들이 실제 감염 사례가 훨씬 많을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0일부터 모든 시민의 이동을 금지했다. 식료품 구입 또는 약국에 갈 경우에만 외출이 가능하며 반려견 산책도 집 주변 100m 이내에서만 할 수 있다. 다만 필수적인 인력 경우엔 이동이 허용된다.
세르게이 소뱌닌 시장은 29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시민의 외출을 금지하면서 "(이번 조치로) 시내에서의 이동이 3분의 2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 당국은 일명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시민들의 이동 여부를 감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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