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5라운드 축소 검토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2019-2020 프로농구 시즌이 조기 종료된 가운데 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이정대 총재가 이사회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향후 2020-2021 시즌 준비 및 비 시즌 일정, FA관련 일정, 차기 시즌 개막 시점, 단체훈련금지기간, 샐러리캡 등의 주요 의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2020.04.06. [email protected]
7일 KBL과 복수 구단에 따르면, 현행 정규리그 6라운드를 5라운드로 축소하는 것에 대해 검토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KBL은 내부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6라운드 체제에서는 팀당 54경기, 5라운드에서는 45경기를 치른다.
KBL의 한 관계자는 "단장들에게서 라운드를 축소할 경우, 어떤 영향이 있는지에 대한 검토를 요청해왔다"며 "중계권료, 타이틀스폰서 이슈와 밀접한 운영팀, 마케팅팀에서 내부적인 검토을 할 계획이다"고 했다.
앞서 현장에서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 6라운드를 소화하려다보니 부상 우려가 크고, 경기의 질이 떨어진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A구단 관계자는 "경기의 질과 선수들의 잦은 부상을 볼 때, 이제는 라운드 축소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닌가"라며 "여러 구단들이 라운드 축소에 대해 긍정적인 분위기였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규리그 축소에 대한 팬들의 갈증은 9월 개최 예정인 컵 대회로 분산할 수 있다는 판단이 숨어 있다.
그러나 타이틀스폰서, 중계권료,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 규모의 축소 등 걸리는 문제도 많다.
B구단 관계자는 "일정 축소처럼 리그에 중대한 문제는 얽혀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우선 심도 있는 점검을 해 가능성을 타진해야 한다. 쉽게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남자 프로농구는 2001~2002시즌부터 6라운드 체제를 적용했다.
만약 라운드 축소가 정해지면 6라운드 체제 도입 20년 만인 2021~2022시즌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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