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교회 363곳 주말 집합예배…사회적 거리두기 무색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2일 오전 대구의 한 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신도들이 교회를 나오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1일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은 앞으로 보름동안 운영을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 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11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대구지역 1377개 교회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한 결과 363개(26.4%) 교회가 12일에 집합예배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 방역당국은 집합예배를 진행하는 교회에 대해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 작성 등 사회적 거리두기 종교시설 준수사항에 대해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신천지 관련 시설은 매 2시간 마다 전수 특별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이를 무시하고 종교행사를 강행할 경우에는 집합행사 금지명령 후 해산 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11일 토요일 예배를 실시하는 하나님의 교회(17개소), 대순진리회(9개소)에 대해서도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지역 종교계에서 적극적으로 방역대책에 참여해 주신데 대하여 감사하며, 아직도 지역의 방역상황이 안심할 단계가 아닌 만큼 이번 주말에도 종교계의 대승적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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