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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김정은 위독설'에 1% 하락…1870선 후퇴

등록 2020.04.21 15: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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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김정은 위독설'에 1% 하락…1870선 후퇴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코스피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위독하다는 소식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며 1% 하락했다. 지수는 1870선으로 밀려났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1898.36)보다 18.98포인트(1.00%) 내린 1879.3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0.61% 내린 1886.78에서 출발해 김 위원장의 위중 소식에 장중 2.99% 하락했다. 이후 조금씩 하락폭을 좁히며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708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95억원, 197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은행(-2.77%), 섬유의복(-2.64%), 종이목재(-2.35%), 운수장비(-2.33%), 기계(-2.16%), 증권(-1.93%), 비금속광물(-1.49%)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통신업(1.37%), 건설업(0.88%)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50원(1.70%) 내린 4만9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85%), 네이버(-0.83%), 현대차(-4.20%)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30%), LG화학(0.71%), LG생활건강(2.93%) 등은 상승했고 셀트리온과 삼성SDI는 보합 마감했다.

앞서 CNN은 20일(현지시각)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최근 큰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이후에 '중대한 위험(grave danger)'에 처해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미 중앙정보국(CIA),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무부에 김 위원장의 위독과 관련한 입장 발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 하락은 국제유가 하락과 함께 한반도 지정학 위험 부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며 "국내 지정학 위험 부상에 따른 금융시장 반응을 외환에 서 가장 잘 반영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은 오전 시장에서 빠르게 반락하지 못하고 있어 추가 사실 확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37.82)보다 9.05포인트(1.42%) 내린 628.77에 마감했다. 지수는 0.48% 내린 634.76에 출발해 장중 5.61% 급락했으나 점차 낙폭을 좁히며 장을 닫았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80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7억원, 12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에이치엘비(-4.28%), 펄어비스(-0.66%), 케이엠더블유(-0.47%), CJ ENM(-2.79%), 씨젠(-2.84%), 스튜디오드래곤(-2.71%) 등이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25%), 셀트리온제약(0.98%) 등은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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