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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 속도조절…미 FOMC 결과 주시

등록 2020.06.10 10: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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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0원대 후반에서 등락

원·달러 환율, 하락 속도조절…미 FOMC 결과 주시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석 달 만에 처음으로 1100원대로 내려간 원·달러 환율이 소폭의 등락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197.7원)보다 1.3원 오른 1199.0원에 출발했다. 이후 잠시 1200선을 터치했다가 다시 1190원대 후반선으로 하락했다. 전날 강한 위험선호 심리 등의 영향으로 7원 넘게 '뚝' 떨어졌으나 이날 대체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미 연준은 9~10일(현지시간) FOMC 회의를 마치고 성장과 물가 전망, 점도표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 시간으로는 11일 새벽 결과가 나온다. 미 연준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전격 인하한 바 있다. 통화정책 기조와 추가 자산매입 규모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던 미국 뉴욕 증시 주요 지수도 FOMC 회의를 관망하는 분위기 속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09% 내렸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0.78% 하락했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으로 출발해 10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6.10.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으로 출발해 10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6.10. [email protected]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장중 1만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나스닥 지수가 1만선을 넘은 것은 1971년 출범 이후 처음이다. 장 막판 상승폭이 줄어 0.29%오른 9953.75로 거래를 마쳤지만 종가 기준 최고치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험선호 심리가 다소 소강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속도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FOMC 회의 대기 속에서 환율은 1190원대 후반 중심으로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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