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중부지방 시간당 80㎜ 안팎 강한 비…태풍도 북상(종합)

등록 2020.08.02 11:01:4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중부지방에 시간당 50~80㎜ 비 예보

일부 지역 100㎜ 넘는 비 오는 곳도

경기남부, 충북북부 시간당 70㎜ 안팎

4호 태풍 하구핏, 전날 발생해 북상 중

6일 함흥 도달할 듯…"96시간 내 약화"

[음성=뉴시스]강신욱 기자 = 2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충북 음성군 삼성면 소재지 일대가 물에 잠겨 통제되고 있다. (사진=음성군 제공) 2020.08.02. photo@newsis.com

[음성=뉴시스]강신욱 기자 = 2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충북 음성군 삼성면 소재지 일대가 물에 잠겨 통제되고 있다. (사진=음성군 제공) 2020.08.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전국에 장마로 인해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 4호 태풍이 일본 해상에서 발생해 한반도를 향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2일 "서쪽에서 다가오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오후 3시께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일부 지역은 시간당 10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0시10분께 기준 서울, 경기도, 강원도, 충청북부, 경북북부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20㎜ 내외의 다소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경기남부와 충북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7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이날 낮 12시까지 중부지방과 경북북부에는 시간당 10~20㎜ 내외의 비가, 경기남부와 충북북부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시설물관리와 저지대 침수 피해, 빗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했다.

주요지점 강수량 현황을 살펴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일죽 (안성) 285.5㎜, 모가(이천) 181.5㎜, 백암(용인) 173.5㎜, 대신(여주) 171.0㎜, 실촌 (광주) 127.5㎜ 영월 201.7㎜, 신림(원주) 167.5㎜, 신동(정선) 156.0㎜, 영춘(단양) 279.0㎜, 백운(제천) 244.0㎜, 노은(충주) 177.0㎜, 상당(청주) 106.0㎜ 청천(괴산) 101.5㎜ 위성센터(진천) 85.5㎜ 세종고운 65.0㎜, 공주 60.5㎜, 봉화 159.7㎜, 금강송(울진) 106.0㎜ 마성(문경) 100.0㎜, 부석(영주) 98.5㎜다.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태풍도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기상청은 이날 2020년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은 전날 오후 9시께 일본 오키나와 남쪽 590㎞ 해상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구핏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460㎞ 부근 해상까지 접근했다.

하구핏은 소형 태풍으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시간당 11㎞의 속도로 이동 중이다. 최대풍속은 초속 18m다.

[서울=뉴시스]2일 기상청에 따르면 2020년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은 전날 오후 9시께 일본 오키나와 남쪽 590㎞ 해상에서 발생했다. 하구핏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460㎞ 부근 해상까지 접근했다. 2020.8.2(사진=기상청 홈페이지)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2일 기상청에 따르면 2020년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은 전날 오후 9시께 일본 오키나와 남쪽 590㎞ 해상에서 발생했다. 하구핏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460㎞ 부근 해상까지 접근했다. 2020.8.2(사진=기상청 홈페이지) [email protected]

하구핏은 이날 오후 9시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120㎞ 부근 해상, 3일 오후 9시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북쪽 약 230㎞ 해상 부근에 다다를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또 오는 4일 오전 9시에는 중국 상하이 남남서쪽 210㎞ 부근 육상, 5일 오전 9시에는 중국 칭다오 동남동쪽 약 17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하는 등 점차 한반도와 가까워질 것으로 예측됐다. 6일 오전 9시에는 함흥 남남서쪽 약 50㎞ 부근 육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하구핏이 약 96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태풍 하구핏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채찍질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