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시간당 80㎜ 안팎 강한 비…태풍도 북상(종합)
중부지방에 시간당 50~80㎜ 비 예보
일부 지역 100㎜ 넘는 비 오는 곳도
경기남부, 충북북부 시간당 70㎜ 안팎
4호 태풍 하구핏, 전날 발생해 북상 중
6일 함흥 도달할 듯…"96시간 내 약화"
[음성=뉴시스]강신욱 기자 = 2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충북 음성군 삼성면 소재지 일대가 물에 잠겨 통제되고 있다. (사진=음성군 제공) 2020.08.02. [email protected]
기상청은 2일 "서쪽에서 다가오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오후 3시께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일부 지역은 시간당 10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0시10분께 기준 서울, 경기도, 강원도, 충청북부, 경북북부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20㎜ 내외의 다소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경기남부와 충북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7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이날 낮 12시까지 중부지방과 경북북부에는 시간당 10~20㎜ 내외의 비가, 경기남부와 충북북부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시설물관리와 저지대 침수 피해, 빗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했다.
주요지점 강수량 현황을 살펴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일죽 (안성) 285.5㎜, 모가(이천) 181.5㎜, 백암(용인) 173.5㎜, 대신(여주) 171.0㎜, 실촌 (광주) 127.5㎜ 영월 201.7㎜, 신림(원주) 167.5㎜, 신동(정선) 156.0㎜, 영춘(단양) 279.0㎜, 백운(제천) 244.0㎜, 노은(충주) 177.0㎜, 상당(청주) 106.0㎜ 청천(괴산) 101.5㎜ 위성센터(진천) 85.5㎜ 세종고운 65.0㎜, 공주 60.5㎜, 봉화 159.7㎜, 금강송(울진) 106.0㎜ 마성(문경) 100.0㎜, 부석(영주) 98.5㎜다.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태풍도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기상청은 이날 2020년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은 전날 오후 9시께 일본 오키나와 남쪽 590㎞ 해상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구핏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460㎞ 부근 해상까지 접근했다.
하구핏은 소형 태풍으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시간당 11㎞의 속도로 이동 중이다. 최대풍속은 초속 18m다.
[서울=뉴시스]2일 기상청에 따르면 2020년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은 전날 오후 9시께 일본 오키나와 남쪽 590㎞ 해상에서 발생했다. 하구핏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460㎞ 부근 해상까지 접근했다. 2020.8.2(사진=기상청 홈페이지) [email protected]
또 오는 4일 오전 9시에는 중국 상하이 남남서쪽 210㎞ 부근 육상, 5일 오전 9시에는 중국 칭다오 동남동쪽 약 17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하는 등 점차 한반도와 가까워질 것으로 예측됐다. 6일 오전 9시에는 함흥 남남서쪽 약 50㎞ 부근 육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하구핏이 약 96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태풍 하구핏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채찍질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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