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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기업은행 '76억 셀프대출'에 "은행장 포함 일벌백계"

등록 2020.09.02 10: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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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대출엔 DTI, LVT 들먹이며 까다롭게 굴면서…"

금융당국에 "불법대출 전수조사해 모두 회수하라"

[서울=뉴시스] IBK기업은행 본점 전경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2020.07.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IBK기업은행 본점 전경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2020.07.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김남희 기자 = IBK기업은행의 한 직원이 자신의 가족 앞으로 76억원 규모의 부동산 담보대출을 실행한 '셀프대출' 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2일 윤종원 기업은행장 등에 대한 책임 추궁과 불법대출 전수조사를 금융당국에 요구했다.

민주당 노웅래 최공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부동산 대책에 사활을 걸고 나서는 동안 기업은행 직원이 76억원을 셀프대출 받아 부동산 투기를 한 사실이 적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최고위원은 "4년 간 가족법인으로 29채를 매입했다는데 한마디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라며 "서민에게는 DTI(총부채상환비율), LTV(담보인정비율) 등을 들먹이며 까다롭게 굴면서 자기들은 셀프 심사를 통한 '프리 패스'로 부동산 투기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정작 당사자 외에는 마땅한 징계조차 받지 않았다"며 "이러니 정부가 아무리 부동산 대책을 백날 내놓아도 투기세력 근절이 안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8.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8.31. [email protected]

노 최고위원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강력히 요구한다"며 "기업은행 은행장을 포함한 책임자와 관련자들을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불법·부당대출에 대해 즉각적인 전수조사를 통해 부동산 투기에 쓰인 돈을 모두 회수하라"고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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