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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센 태풍 온다…'하이선', 7일께 상륙→한반도 관통(종합)

등록 2020.09.03 1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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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하이선, 31도 고수온역 지나

한반도 관통해 북진하는 경로 가능성 있어

"현재까지 확률 높아…상륙시기는 미지수"

"진행중 일본 내륙 거치면 경로 바뀔 수도"

[서울=뉴시스] = 기상청은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7일께 경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기상청 제공) 2020.09.03.

[서울=뉴시스] = 기상청은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7일께 경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기상청 제공) 2020.09.03.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기상청 예측대로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경남해안에 상륙해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가운데,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도 오는 7일께 경남해안에 상륙할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이 나왔다. 하이선은 남쪽의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그 위력도 강해질 것으로 보여 각별한 대비가 요구된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이선은 오는 7일께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그럴(7일 상륙) 확률이 가장 높은 상황"이라면서 "상륙시기가 7일 오전일지 오후일지는 확실치 않다. 6일에 상륙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하이선은 이동 경로가 일본 남쪽해상의 고수온역이라서 태풍 세기도 빠르게 발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하이선이 31도 고수온역에서 빠른 속도로 발달하며 북서진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현재 예측 경로가 일본 쪽을 휘돌아오는데, 만약 일본 내륙을 거치게 되면 약간이라도 진로가 수정될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 동해상으로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하이선 예측 경로 오른쪽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있어, 이 고기압의 수축과 확장 정도에 따라 변화 가능성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현재까지 기상청 예측대로라면 하이선은 경남해안에 상륙해 우리나라를 관통한 후 북진해 중국 하얼빈 쪽으로 향한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지나간 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인근 도로의 신호등이 강풍에 파손된 채 방치돼 있다. 2020.09.03.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지나간 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인근 도로의 신호등이 강풍에 파손된 채 방치돼 있다. 2020.09.03.  [email protected]

이에 따라 하이선에 대한 각별한 대비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우리나라 부산 남쪽 약 240㎞ 부근 해상에 접근하는 7일 오전 3시께 중심기압이 945헥토파스칼(h㎩), 최대풍속은 45m/s로 '매우 강'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반도 상륙 후인 7일 오전 9시 부산서북서쪽 약 70㎞ 부근 육상에서는 중심기압 955h㎩, 최대풍속 40m/s로 '강' 수준의 태풍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선은 지난달 31일 오후 3시께 괌 북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19호 열대저압부가 발달해 1일 오후 9시께 형성된 태풍이다.

기상청은 이 태풍이 3일 오후 3시께 괌 북서쪽 약 1040㎞ 부근 해상을 지나 4일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91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6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280㎞ 부근 해상까지 이동한 후 7일 오전 3시께 우리나라 부산 남쪽 약 240㎞ 부근 해상으로 접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7일 오전 9시께 부산 서북서쪽 약 70㎞ 부근 육상에 진입한 하이선은 한반도를 관통해 8일 오전 9시 중국 하얼빈 남쪽 약 410㎞ 부근 육상으로 진행한다. 

한편 '하이선'이라는 이름은 중국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바다의 신'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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