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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예회관 "시립극단 갑질문제 조사 중…예술단 실태파악"

등록 2020.09.11 11: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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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9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광주지역 문화·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광주시립극단 부조리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출범하고 "상임 단원 갑질"에 대해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광주시립극단 문제 대책위 제공). 2020.09.09.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9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광주지역 문화·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광주시립극단 부조리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출범하고 "상임 단원 갑질"에 대해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광주시립극단 문제 대책위 제공).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문화예술회관은 광주시립극단의 단원간 인권침해 주장에 대해 11일 "인권옴부즈맨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결과를 토대로 후속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시립극단 갑질과 성희롱 등 피해 주장에 대해 광주시 인권옴부즈맨이 지난달 21일부터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우치 공연에 참여한 또 다른 배우와 제작진은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객원단원의 주장에 대해 허위사실이라며 각각 사실확인서를 회관 측에 제출했고 정식으로 민원을 제기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권옴부즈맨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결과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며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시립예술단 사업추진에 대해 보다 면밀히 살피고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시스템 정비를 통해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시립예술단 전체에 대해 인권, 성희롱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성범죄 관련 예방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광주시립극단 작품 '전우치'에 참여했던 조연출과 배우는 최근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상임단원들의 갑질과 성적인 비하 발언이 있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객원 배우들은 "연습 도중 배우가 부상을 당했는데 계약이 되지 않아 치료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여성 배우에게는 몸관리를 하지 못한다는 등의 비하 발언, 업무외 지시도 수시로 있었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제기되자 지역 문화·시민단체들은 공동 대책위를 구성하고 광주시 등에 철저한 조사와 함께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광주문화예술회관 측은 "지난달 13일 시립극단에서 갑질과 성희롱 등의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다음 날 인권옴부즈맨과 함께 피해호소인 2명을 만나 상담을 진행했다"며 "상담 당시 피해를 주장하는 객원 배우들은 정식 조사신청 보류 의사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달 19일 객원 배우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피해사실을 알리고 조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며 "이후 시립극단 연출과 무대감독을 통합사무국으로 근무명령을 내려 분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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