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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왕이 "이낙연, 중국 인민의 오랜 친구"…친전에 화답

등록 2020.11.30 1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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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도의로 사귀어야 영원히 이어져…방문 때 뵙지 못해 아쉽"

이낙연, 자가격리로 만남 불발되자 "다음번 막걸리로 모시겠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를 방문해 박병석 국회의장과 환담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27.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를 방문해 박병석 국회의장과 환담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의 친전에 "대표님은 한국의 베테랑 정치인이시고 중국 인민의 오랜 친구로서 다년간 중한관계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오셨다"고 화답했다.

30일 민주당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지난 27일 이 대표가 자가격리로 만남이 불발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전한 친전에 이같이 답문을 보내왔다.

왕이 부장은 "보내주신 편지를 잘 받았고 많이 감동됐다"며 "'이도상교자 천황이지로'(以道相交者 天荒而地老·도의로 사귀어야 영원히 이어진다)라는 말이 있는데 치성(致誠)의 도(道)는 바로 중한관계의 생생한 표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 측은 대표님께서 이끄시는 민주당을 비롯한 한국 각계 인사들과 교류 협력을 강화해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끊임없이 심화, 발전하고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복지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이번 방문 동안 대표님과 만나지 못해 매우 아쉽다. 조속한 시일 내에 대표님을 만나 함께 우의를 나누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지난 25일 자가격리로 방한한 왕이 부장과의 오찬이 취소되자 친전을 보내 "이번에 상황이 여의치 않아 만나지 못했지만 다음번 만날 때는 제가 꼭 제 고향의 맛난 막걸리로 귀한 손님을 따뜻하게 모시도록 하겠다"며 "풍성한 한국 일정되시고 편안히 돌아가시길 기원한다"고 했다.

당시 이 대표는 중용의 '유천하지성위능화'(唯天下至誠爲能化·오직 지극히 정성을 다해야 변화를 만든다) 구절을 인용해 "코로나 상황에도 국가의 안위와 이웃국가와의 우의를 위해 직접 방한했고 그 정성을 다하시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는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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