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외인 '팔자'에 내림세

시총 10위권 중 현대·기아차만 오름세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5.34포인트(0.17%) 오른 3135.02,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4포인트(0.02%) 오른 970.93에 출발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9원 내린 1114.0원에 개장했다. 2021.02.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4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46분 현재 전거래일(3129.68)보다 1% 내린 3095.46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 대비 0.17% 오른 3135.02에 개장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1조1772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72억원, 7562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운송장비(0.98%), 통신업(0.68%), 운수창고(0.61%), 종이목재(0.46%) 등이 오름세인 반면, 전기전자(-1.99%), 서비스업(-1.75%), 건설업(-1.54%), 보험(-1.67%)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현대차, 기아차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다. 애플과 '애플카'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현대차는 전거래일 대비 1.43% 오른 24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기아차는 0.61% 오른 9만83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2.01% 하락한 8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3.08%), LG화학(-1.2%), 네이버(-2.16%), 삼성바이오로직스(-1.21%), 삼성SDI(-1.06%), 셀트리온(-0.43%), 카카오(-1.52%) 등도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92포인트(0.61%) 내린 964.77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0.02% 오른 970.93에 출발했으나 곧 하락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1851억원어치 사들이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13억원어치, 77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엇갈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54%), 셀트리온제약(0.62%), 씨젠(1.36%), 펄어비스(1.1%), 에코프로비엠(0.58%) 등은 오름세다. 에이치엘비(-2.1%), 알테오젠(-2.54%), 카카오게임즈(-1.71%), CJENM(-0.93%), SK머티리얼즈(-1.51%) 등은 하락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최근 상승폭을 컸던 종목과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 매물이 출회되는 등 경향이 이어지고 있단 점이 부담이다. 개별 엽종 이슈에 따라 변화하는 업종 차별화가 진행됐다고 볼 수 있다"며 "한국 증시도 호재가 유입된 업종 등을 중심으로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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