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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亞컵, 다시 필리핀 개최?…오락가락 FIBA

등록 2021.02.13 06: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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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A, 12일 카타르 개최 취소 알려…코로나19 영향 탓

필리핀 언론 "아시아컵 예선, 다시 필리핀이 개최"

일정 재조정할 경우, 국내 리그에 영향 크게 미칠 듯

[서울=뉴시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남자농구 예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때문에 개최지를 두고 오락가락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개최지가 카타르에서 다시 필리핀으로 바뀌는 분위기다.

필리핀의 'CNN 필리핀'은 13일(한국시간) "FIBA를 통해 필리핀이 아시아컵 예선 경기를 다시 개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개최 예정이었던 카타르가 코로나19 영향으로 대회를 열지 못하게 되면서 FIBA가 필리핀에 다시 개최 권한을 준 것이다.

한국을 포함해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이 속한 A조는 원래 필리핀에서 경기를 가질 계획이었으나 지난달 26일 필리핀이 개최 불가를 알렸다. 정부의 새로운 외국인 입국제한 방침 때문이었다.

새 장소를 물색해 카타르 도하로 정했지만 카타르 역시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개최가 어렵게 되자 다시 필리핀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CNN 필리핀'에 따르면, 하곱 카지리안 FIBA 아시아 이사가 "필리핀이 두 개 조의 일정을 소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 대표팀의 경기 일정은 18일부터 22일까지였다. 이 일정은 필리핀에서 카타르로 변경될 때에도 바뀌지 않았다.

그러나 일정이 임박한 이번에는 달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국내 프로농구 KBL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KBL은 국가대표 일정을 감안해 지난 11일 경기를 끝으로 23일까지 휴식기에 돌입했다. 해외에 다녀온 대표팀 선수들은 귀국 후, 2주 자가격리를 거쳐야 한다.

만약 FIBA가 정한 새 일정의 변동 폭이 클 경우, 리그 파행이 불가피하다. 주축 선수들의 공백기가 길어지는 셈이다.

이미 형평성을 이유로 구단별 1명을 선발했음에도 구단마다 전력누수의 차이가 다르다며 볼멘소리가 나왔다. 이 과정에서 김상식 감독과 추일승 협회 경기력향상위원장은 사의를 밝혔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코로나19를 이유로 아시아컵 예선에 출전하지 않았다가 벌금 2억원과 승점 2점 삭감이라는 징계를 받았다.

허훈(KT), 이승현(오리온), 라건아(KCC) 등 대표팀 12명은 12일 모여 14일 새벽 도하로 출국할 예정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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