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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이 대세'…반찬시장 얼마나 커질까

등록 2021.03.21 0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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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시장 규모 2019년 기준 2조원 수준…2022년 5조원 예상

식품업계, 전통적인 반찬부터 수산 HMR까지 시장 공략 박차

'집밥이 대세'…반찬시장 얼마나 커질까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집밥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식품업계도 전통적인 반찬류부터 수산 가정간편식(HMR)까지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출시하며 반찬 간편식 카테고리 상품에 힘을 주고 있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19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찬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으로 2조원을 상회한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 여파로 시장 규모는 더욱 커졌을 가능성이 높다. 보고서는 2022년에 반찬을 포함해 HMR 시장 규모가 5조원에 육박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식품업계도 지난해부터 집밥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다양한 종류의 반찬류 제품을 출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소고기 장조림 ▲무말랭이 무침 ▲오징어채 볶음 ▲소고기 꽈리고추장조림 ▲비비고 견과류 멸치볶음 등 비비고 반찬 제품 5종을 대표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는 고등어, 가자미, 삼치, 임연수, 꽁치 등으로 구성된 비비고 생선구이를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생선구이' 생산 인프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급증하는 반찬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보다 다양한 어종에 대한 생산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올해는 생선 HMR 제품군 확대를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 해외 시장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집밥이 대세'…반찬시장 얼마나 커질까



동원F&B는 자사 한식 브랜드 '양반'을 통해 반찬류를 선보이는 한편 온라인 장보기 마켓 '더반찬&'에 다양한 상품군을 입점시키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문어통살 장조림', '쇠고기 장조림', '돼지고기 장조림', '메추리알 장조림' 등 4종으로 구성된 양반 장조림을 신제품으로 선보였다. 2~3인분으로 구성된 '양반 장조림' 4종은 코로나19 여파 반찬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해 출시됐다. 동원F&B는 양반 반찬 HMR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늘어나는 내식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장보기 마켓 더반찬& 강화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는 월회비 4500원을 내고 가입한 고객에게 무료배송 혜택을 횟수 제한없이 제공하는 유료 멤버십 서비스 '더반찬&패스'를 론칭했다.

올해는 지난해 8월 수산물 HMR 브랜드 '수산명가'를 더반찬&에 입점시켜 ▲두툼한 생연어회 ▲가시없는 생선구이 2종(고등어, 참치) ▲바로 먹는 수산물 2종(데친문어, 자숙소라) 등 HMR 5종을 판매한다.

샘표는 3~4인이 한 끼 식사로 먹기 적당한 양으로 구성된 쇠고기 장조림, 돼지고기 장조림, 메추리알 장조림, 멸치볶음, 고추장 멸치볶음, 오징어채볶음 등 '쓱쓱싹싹 밥도둑' 6종을 출시했다.
 
아이를 키우는 가정을 위한 반찬 간편식도 출시되고 있다. 영유아 식품 전문기업 아이배냇은 '순살 코다리 조림', '순살 가자미 조림', '순살 찜닭' 등 순살 상온반찬 3종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반찬류 제품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집에서도 다양한 반찬을 먹고 싶은 소비자의 니즈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식품업계도 다양한 반찬 간편식을 출시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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