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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대표 출마 "꼰대정치 극복…민주 이름 빼고 다 바꿔야"

등록 2021.04.15 14: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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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희망 걸 수 있는 민주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오만·독선으로 위기…다시 총괄선대본부장 될 것"

[대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국회외교통일위원장이 9일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국회외교통일위원장이 9일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5선·인천 계양을)이 15일 차기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해야 한다. '민주'라는 이름만 빼고 다 바꿀 수 있어야 한다"면서 당권 출마의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민께서 매서운 회초리를 들었다. 무능한 개혁과 위선을 지적했다. 저부터 반성하고 바꾸겠다"며 "유능한 개혁과 언행일치로 민주당을 바로 세우겠다. 실망한 국민의 마음을 다시 모으겠다.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승리하는 대선후보를 우뚝 세워 제4기 민주 정부를 국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송 의원은 "오만과 독선이 우리를 위기로 몰아넣었다. 민주당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 인권과 자유, 평화를 지키는 보루다. 민주당의 위기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민생, 평화, 인권의 위기"라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이 쌓아 올린 역사를 지켜야 한다. 넘어진 곳에서 다시 일어나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처절한 자기반성을 통한 개혁과 혁신만이 우리 민주당을 살릴 수 있다"며 "국민의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 국내적으로 백신 확보와 청년, 서민들의 주택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 외교 네트워크를 총력 활용해 정부의 백신 확보와 생산을 뒷받침하겠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뒷받침하고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결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국외적으로 미중갈등 반도체 전쟁에서 대한민국 반도체산업과 경제의 활로를 뚫어 나가겠다. 세계적 기후변화 대응과 문재인 대통령의 2050 탄소중립화 선언, 에너지전환 정책을 적극 뒷받침 하겠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번영정책의 실마리를 다시 찾겠다"며 "국민적 공감대와 야당 설득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는 유능한 개혁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내년 대선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에 입당한 지 23년,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민주당을 지키고 발전시켜 왔다. 문재인 후보 총괄선대본부장으로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며 "다시 총괄선대본부장이 되겠다. 가장 공정하고 투명하게 대선 경선을 관리하겠다. 대통령 후보의 상임선대위원장이 돼 4기 민주 정부 수립의 선봉이 되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그러면서 "장강의 뒷물결이 앞 물결을 밀고 나가야 한다. 꼰대 정치를 극복해야 한다. 20, 30대가 희망을 걸 수 있는 민주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송영길을 선택하면 기회가 평등하고 과정이 공정하고 결과가 정의로운 민주당으로 다시 돌아가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 지금이 송영길을 써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전남 고흥 출신으로 인천에 기반을 둔 송 의원은 연세대 총학생회장을 지냈고 당내 '86그룹(80년대 학번·1960년대생)'의 맏형 격으로 꼽힌다.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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