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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가을 승인 예상" RDIF

등록 2021.07.13 20: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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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AP/뉴시스]스푸트니크V 백신. 2021. 4. 14.

[부다페스트=AP/뉴시스]스푸트니크V 백신. 2021. 4. 14.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가을께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러시아 측이 밝혔다.

스푸트니크통신에 따르면 키릴 드미트리 러시아 국부 직접투자펀드(RDIF)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인디아투데이에 "가을 안에 WHO 승인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스푸트니크V는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 연구소가 개발했다. RDIF는 백신 개발을 지원했고 해외 홍보도 맡고 있다.

러시아는 작년 10월 말 WHO에 스푸트니크 V의 긴급사용 승인 검토를 신청했다.

WHO는 6월 말이나 7월 스푸트니크V 백신의 안전성 평가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난 5월 밝혔다. 5~6월에는 러시아 내 스푸트니크V 생산 시설을 점검하기도 했다.

WHO의 승인을 받아 긴급사용목록(EUL)에 오른 백신은 전 세계 보급이 용이해진다. 국제 백신 협력체 코백스(COVAX)를 통한 공급도 가능하다.

WHO는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영국 옥스퍼드대학·아스트라제네카, 미국 모더나, 존슨앤드존슨(얀센)을 비롯해 중국의 시노팜, 시노백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상태다.

러시아는 작년 8월 스푸트니크V를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으로 승인했다. 현재 60여 개국이 이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한국과 인도, 중국,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등에서도 스푸트니크V 백신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

러시아가 스푸트니크V의 최종 3상 임상시험을 완료하지 않은채 백신을 승인해 안전성과 효능 논란이 일기도 했다.

스푸트니크V의 3상 결과는 올해 2월 세계적으로 저명한 의학 잡지 랜싯을 통해 공개됐다. 백신의 예방 효과는 91.6%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의 의약품 평가 기관인 유럽의약품청(EMA)도 스푸트니크V 백신을 심사 중이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개발진이 유럽 내 약품 승인 절차에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자료를 반복적으로 제공하지 못해 평가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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