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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둑' 작가 13년만의 신작 소설 '클레이의 다리'

등록 2021.09.02 1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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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클레이의 다리 (사진=문학동네 제공) 2021.09.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클레이의 다리 (사진=문학동네 제공) 2021.09.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세계적 베스트셀러 '책도둑'의 작가 마커스 주삭이 13년 만에 내놓은 신작 '클레이의 다리'(문학동네)가 출간됐다.

'책도둑'으로 전 세계 독자 1600만명의 사랑을 받은 호주 인기 소설가 마커스 주삭은 이후 장편소설 '클레이의 다리' 집필에만 매달렸다.

19살에 이 소설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던 작가는 '다리를 놓으면서 완벽해지기를 바라는 한 소년'의 이야기라는 처음 구상에 대해 확고했고, 10년 넘는 세월을 쏟아부은 끝에 이 책을 완성했다.

2018년 출간되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 월 스트리트 저널의 올해의 책에 선정된 이 소설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아버지가 집을 나간 후 자신들끼리 살아가는 다섯 형제와 그 가족의 비극을 그린다.

 이 소설의 특별한 점은 이 모든 이야기가 시간의 흐름에 관계없이 비선형적으로 진행된다는 데 있다. 긴 기간에 걸친 방대한 분량의 이야기는 분절되어 어떤 이야기를 어느 시점에 독자에게 드러낼지를 고민한 작가의 세심한 의도에 따라 재배치된다.

하나의 타임라인에서 다른 타임라인으로 훌쩍 뛰어넘는 이야기의 조각들은 인물과 배경에 대한 정보를 조금씩 전달하고, 평행하게 달려가던 서로 다른 시기의 이야기들이 정교한 퍼즐처럼 하나로 맞물릴 때 독자는 특별한 감동과 페이소스를 느끼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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