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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악관 "北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안보리 결의 위반"

등록 2021.09.30 08:43:44수정 2021.09.30 11: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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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서 동맹국과 후속 조치 논의할 것"

안보리, 30일 회의서 북한 안건 논의

[서울=뉴시스] 북한이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을 시험 발사했다고 조선중앙TV이 지난 29일 보도했다. (사진 = 조선중앙TV 캡처) 2021.09.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북한이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을 시험 발사했다고 조선중앙TV이 지난 29일 보도했다. (사진 = 조선중앙TV 캡처) 2021.09.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북한이 지난 28일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해 백악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후속 조치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지 묻는 RFA에 "결의 위반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뉴욕에서 동맹국들과 다음 조치를 협의할 것"이라며, 유엔 안보리에서 관련 논의를 할 예정임을 암시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는 30일(현지시간) 오전 10시 회의를 열어 리비아 안건과 함께 북한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다. 회의는 미국, 영국, 프랑스 요청으로 소집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무부는 전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했었다. 다만 외교적 접근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하며, 북한에 대화 참여를 촉구했다.

국제사회에서도 규탄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 관련) 매우 충격적인 보도들을 봤다"며 "한반도 발전을 위한 유일한 길은 당사자들의 외교적 관여라는 점을 여전히 확신한다"고 우려했다.

유럽연합(EU) 대변인은 RFA에 "EU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고 대화 환경을 저해하는 모든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달 들어 세 번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단행했다.

한국 시간으로 지난 11~12일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1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지난 28일엔 극초음속 미사일을 첫 시험 발사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9일 전날 발사한 미사일이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이라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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