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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 "北 미사일 주변국 위협하지만 비핵화 의지 안 변해"

등록 2021.09.30 08:57:55수정 2021.09.30 11: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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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우려 공유해"

"미국 막지 못해, 외교적 길 모색 전념"

자카르타 외신기자클럽 간담회 참석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지난달 23일 서울 중구 호텔 더 플라자에서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마치고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8.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지난달 23일 서울 중구 호텔 더 플라자에서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마치고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8.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주변국들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30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주재 대사를 겸직하고 있는 성 김 특별대표는 29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외신기자클럽(JFCC)이 주관한 화상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8일 발사를 포함해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며 "유엔 안보리의 여러 결의에 대한 위반으로 역내를 불안정하게 하고 주변국들을 위협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은 이를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역내 다른 나라와도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한국 시간으로 지난 11~12일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1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지난 28일엔 극초음속 미사일을 첫 시험 발사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북한의 이런 행동이 외교적 길을 계속 모색하는 미국을 막지 못한다"며 "미국은 굳건하게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외교적 길을 모색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그것은 전혀 바뀌지 않았고 북한의 이런 미사일 활동이 우리의 결심을 약화하거나 변하게 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평양으로부터 회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북한에 많은 경로로 접촉했고 광범위한 주제에 대한 대화를 제안했지만 답신을 받지 못했고 곧 받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일본 등 역내 동맹국과 주요 파트너들과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자마자 한국, 일본 측과 통화하는 등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노규덕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대면 협의를 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더 상세한 대화를 나누고 긴밀한 조율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와 무관하게 대북 인도주의 지원 기회를 계속 모색할 것이라는 바이든 정부의 입장도 확인했다.

그는 "미국 정부의 일관된 입장은 비핵화 협상 노력의 일환이든 무엇이든 인도적 노력은 정치 상황과 별개로 유지하길 원한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 주민들을 도울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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