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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대장동 결정적 제보 있어" vs 민형배 "까시든지"

등록 2021.10.07 17:13:44수정 2021.10.07 17: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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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측 중진 對 이재명 측 초선 '으르렁'

민 "차마 입에 못 담을 말하며 선 넘고 있어"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조건부 연기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조건부 연기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이재명 캠프 전략본부장인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설훈 의원이 대장동 의혹을 연일 제기하자 "그냥 지켜보기 힘들다, 까시든가 멈추시든가 결정하시라"고 맞받았다.

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설 의원의 최근 발언을 문제삼았다.

이낙연 캠프 공동 선대위원장인 설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대장동 의혹과 관련, "여러가지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지금 결정적인 부분도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나아가 "후보가 구속되는 상황을 가상할 수 있다"면서 이재명 지사의 구속 가능성까지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 의원은 "의회정치의 대 선배이신 설훈 의원님, 더는 그냥지켜보기 어려워 조심스레 말씀 올린다"며 "가지고 있는 '결정적인 제보'가 있다면 공개하시라. 면책특권이 있는 국회의원이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반발했다.

그는 "공개하지 못하면 없는 것이고,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거짓말"이라며 "그러니까 설 의원님 이제 거짓말 그만 하시고 남은 경기·서울 경선에 집중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캠프 전략본부장인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민 의원 페이스북) 2021.10.07 *재판매 및 DB 금지

이재명 캠프 전략본부장인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민 의원 페이스북) 2021.10.07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지금 의원님께서는 경쟁후보에 대한 최소한 예의만 있더라도 차마 입에 담아서는 안될 언어를 너무 많이 내놓고 있다. 이른바 선을 넘고 있다"며 "이재명을 물리치려 마시고, 주권자 시민의 마음을 얻는데 남은 시간을 쓰셨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전혀 다를 바 없는 주장, 검찰과 손잡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부당하게 난도질했던 바로 그 언론, 수구언론을 무한신뢰 하는 듯한 모습을 그냥 지켜 보기가 정말로 힘들다"며 "제보를 공개하시던가, 아니면 이제 그만 멈추시면 좋겠다"고 했다.

설 의원은 경기 부천을 지역의 5선 중진, 민 의원은 광주 광산구청장을 지낸 초선 의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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