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주간증시전망] 美연준 조기 긴축 불확실성 지속

등록 2022.01.09 10: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증권가, 코스피 밴드 2850~3020선 제시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920.53)보다 34.36포인트(1.18%) 오른 2954.89에 장을 마친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80.30)보다 14.86포인트(1.52%) 상승한 995.16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01.0원)보다 0.5원 오른 1201.5원에 마감했다. 2022.01.07.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920.53)보다 34.36포인트(1.18%) 오른 2954.89에 장을 마친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80.30)보다 14.86포인트(1.52%) 상승한 995.16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01.0원)보다 0.5원 오른 1201.5원에 마감했다. 2022.01.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에도 연준위원들의 발언이 다수 예정돼 있어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상당 수 위원들이 매파적인 성향을 내비친 바 있어 이들의 발언은 좀더 빠른 통화정책 정상화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977.65) 대비 22.76포인트(0.76%) 내린 2954.8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9075억원, 1조783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3조7394억원을 순매도했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 밴드로 2850~3020선을 제시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가능성, 금융투자계 매도 일단락 가능성 등이 꼽힌다. 하락 요인으로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 우려와 미국·유럽의 코로나19 확산, 대형 기업공개(IPO)를 앞둔 개인투자자 수급 분산 등이 거론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통화정책 행보에 여전히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12월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연준이 보다 빠르게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만큼 인플레이션 지표와 연준위원들의 발언에 금융시장의 민감도는 보다 높게 형성될 수 있다. 이번주에도 1월 FOMC(25~26일)를 앞두고 있는 만큼 정책 불확실성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악재가 연초에 집중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냉정하게 생각하면 코로나19 확산, 수급 이슈 등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진정될 이슈"라고 평가했다.

김영환 연구원은 "결국 남는 것은 연준의 긴축 우려와 이에 따른 금리 상승인데, 이는 경기 호조가 전제돼야 지속 가능한 이슈"라며 "금리가 급등하고 이에 따라 주가가 과민반응을 보인다면 오히려 이를 매수기회로 삼는 편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할인율 부담을 이길 수 있는 업종을 선별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연초 주식시장은 성장주보다는 반도체·자동차 등 대형 경기민감주에 유리한 환경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라고 조언했다.

긴장감을 유지해야 한다는 보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겨울이라는 계절적 배경과 다음 달 중 동계 올림픽이 예정돼 있는 중국 요인을 감안할 때 1분기 중에는 긴장감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중요한 시장 변동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조금 더 보수적인 시각으로 올해 금융시장에 접근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10일 유럽 1월 센틱스 투자자기대지수, 11월 실업률

▲11일 미국 12월 NFIB 소기업낙관지수, 연준 보스틱·메스터·조지 위원 연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현지시간 10~13일)

▲12일 한국 12월 실업률,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 연준 불라드 위원 연설, 중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 12월생산자물가지수, 유럽 11월 산업생산

▲13일 미국 베이지북 발간, 12월 생산자물가지수, 일본 12월 공작기계 수주 속보치

▲14일 한국 1월 금융통화정책위원회, 미국 12월 소매판매, 12월 광공업생산, 12월 설비가동률, 1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속보치, 연준 바킨·에반스 위원 연설, 중국 12월 수출, 12월 수입, 일본 12월 생산자물가지수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