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지훈 논란으로 얼룩…'스폰서', IHQ 오점으로 남을까

등록 2022.02.23 12:16:5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한채영

한채영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말도 많고 탈도 많은 IHQ 개국 드라마 '스폰서'가 베일을 벗었다. 주연인 탤런트 이지훈 갑질 논란과 함께 작가·PD 교체, 제목 변경, 편성 연기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결국 이지훈은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않았고, 타이틀롤도 두 번째 남자 주인공인 구자성에게 넘겼다. 포털사이트 등에서 출연진 순서도 바뀐 상태다. 각종 논란으로 얼룩진 스폰서는 IHQ 채널 오점으로 남을까.

한채영은 23일 스폰서 제작발표회에서 "2년 반 만에 드라마를 하다 보니 캐릭터와 작품 고민을 많이 했다. 전작(신과의 약속)에서 모성애 강한 역을 했는데, 이번엔 너무 다른 캐릭터"라며 "그간 해보지 않은 역할이라서 낯설었다. 걱정도 됐지만 욕심이 났다"고 밝혔다. "'한채린'은 캐릭터가 강하고 자기중심적이다. 스타일리시한 면도 돋보였다"며 "극본을 처음 봤을 때 복잡한 이야기이지만 재미있었다. 4부까지 한 자리에서 읽을 만큼 흥미진진했다"고 덧붙였다.

"배역이 실제 내 이름과 비슷해 놀랐다. 나를 보고 쓴 줄 알았다"며 "한채린은 예쁘고 매력적이라서 닮고 싶다. 열심히 뭔가를 향해 달려나가는 부분은 닮았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이미지가 강렬해야 해 의상과 메이크업에 힘을 줬다. 이 드라마를 하기 전 살이 좀 쪄서 다이어트도 했다"고 귀띔했다.
왼쪽부터 김정태, 이윤미, 한채영, 지이수, 구자성.

왼쪽부터 김정태, 이윤미, 한채영, 지이수, 구자성.


한채린은 재력과 미모를 갖춘 뷰티 CEO다. 포토그래퍼 '이선우'(이지훈), 축구선수 출신 모델 지망생 '현승훈'(구자성)과 위험한 관계를 형성할 예정이다. 톱스타 '박다솜'(지이수)도 가세한다. 한채영은 "어른 로맨스라는 말이 웃기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며 "구자성 씨가 나보다 어린데도 불구하고 그런 점을 못 느낄 만큼 성숙했다. 나이 차를 못 느끼고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귀띔했다.

구자성은 "(한채영이) 대선배님이고 '바비 인형'으로 불리지 않느냐"면서 "내가 내성적이 편이라 다가가기 힘들었다. (한채영이) 농담도 던지고 장난도 치면서 긴장을 풀어줬다"며 고마워했다. "승훈은 치정관계 중심에 선 인물이지만 여심을 잡으려 노력하기 보다는 캐릭터가 놓인 상황에 좀 더 집중하려 노력했다"며 "당연히 많은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는데, PD님과 많은 이야기를 해 수월하게 그런 모습을 그릴 수 있었다"고 했다.
 
스폰서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 않고, 자신의 욕망을 채워 줄 스폰서를 찾아 나서는 네 남녀의 치정 로맨스다. FD가 지난해 11월 스태프 단체 카톡방에 이지훈 관련 갑질 폭로 글을 올려 진실공방이 벌어졌다. 원래 제목은 '욕망'이다. 애초 박계형 작가가 집필하고, 곽기원 PD가 연출했지만 제작사와 의견 차로 하차했다. 한희정 작가와 이철 PD로 교체했다.

이날 공개한 하이트라이트 영상에서 이지훈은 많은 분량을 차지했다. 하지만 한채영을 비롯해 구자성, 지이수 등은 이지훈 관련해 언급하지 않았다. 한채영은 "다양한 볼거리가 많다. 치정 로맨스도 빠질 수 없다"고 설명했고, 구자성은 "농밀한 어른들의 로맨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귀띔했다. 지이수는 "캐릭터가 얽히고설켜 재미있을 것"이라며 "짜릿한 포인트와 자극적인 요소가 많다"고 했다.

이날 오후 11시 IHQ 드라마, MBN에서 첫 방송.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