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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서 70대 치매 의심 노인 실종 나흘 만에 가족 품으로

등록 2022.02.24 19: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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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상 없어…시민 제보로 발견한 모자가 수색 단초

[고흥=뉴시스] 이영주 기자 = 24일 오전 전남 고흥군 동일면 덕흥리 한 야산 중턱에서 실종됐던 70대 노인이 나흘 만에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구조됐다. (사진=전남 고흥경찰서 제공) 2022.0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흥=뉴시스] 이영주 기자 = 24일 오전 전남 고흥군 동일면 덕흥리 한 야산 중턱에서 실종됐던 70대 노인이 나흘 만에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구조됐다. (사진=전남 고흥경찰서 제공) 2022.02.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고흥=뉴시스]이영주 기자 = 전남 고흥에서 70대 치매 의심 노인이 실종 나흘 만에 극적으로 발견돼 가족 품으로 되돌아갔다.

24일 고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고흥군 동일면 한 야산 중턱에서 A(74)씨가 구조됐다.

발견 당시 A씨는 가벼운 탈수 증상이 있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대체로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21일 오후 9시 20분께 치매 의심 증상이 있는 A씨가 동일면 자택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 신고를 받고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다.

수색에는 경찰·의용소방대원·마을 주민 등 100여 명, 인명 탐지 무인비행체(드론) 2대, 탐지견 4마리가 투입됐다.

실종 경보 문자메시지·마을 방송 등을 활용해 주민 제보도 받았다.

경찰은 지난 23일 오후 동일면 한 야산(해발 238m) 정상 인근에서 A씨의 것으로 보이는 모자를 발견했다는 시민 제보를 받았다. 이후 A씨의 모자로 확인되자 곧바로 수색 범위를 좁혔다.

모자가 발견된 야산은 A씨의 자택과 직선 거리로 약 1.4㎞ 떨어진 위치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야산을 에워싸며 전방위 수색을 벌인 지 30분 만에 탈진한 A씨를 구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영하권 추위에 바닷바람까지 불어 체감 온도도 더 낮았을텐데 기적처럼 발견할 수 있었다"며 "실종 경보를 귀담아듣고 제보를 준 시민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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