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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김택진 "위기 의식…글로벌 시장 리더십 강화하겠다"

등록 2022.03.30 11:18:08수정 2022.03.30 15: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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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선 목표는 글로벌 게임사로의 더 확고한 도약"

작년 배당금액과 자사주 매입 총액은 약 3000억원

올해 배당 총액 1190억원 규모…1주당 5860원

"배당과 별개로 적정 시점마다 자사주 취득 계속할 것"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하고 있다. 2021.03.3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하고 있다. 2021.03.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주주들에게 "보다 민감하게 위기를 의식하고, 기술혁신을 해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30일 경기 분당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열린 제2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게임사 도약 목표와 주주가치 제고를 강조했다. 

그는 "2021년은 당사의 도전과 극복의 한해였다. 블레이드&소울2가 시장 환경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수행했어야 하며 이후에 출시한 리니지W는 다시 한번 국내 시장 1위를 만들어 놓기도 했다"며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지속 제고해 나가기 위한 다짐을 다시 한번 다잡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 변화의 일환으로 개발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고객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반영하는 오픈형 R&D 기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현재 엔씨의 최우선 목표는 글로벌 게임 회사로의 더 확고한 도약"이라고 강조했다.

엔씨는 올해 하반기 PC·콘솔 타이틀 TL(Throne and Liberty)의 글로벌 론칭을 목표하고 있다. 리니지W는 올해 하반기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국가에 출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주력 장르인 MMORPG 뿐만 아니라 액션 배틀로열(Action Battle Royale), 수집형 RPG, 인터랙티브 무비(Interactive Movie)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개발 중"이라며 "신작을 PC, 모바일에 이어 콘솔 플랫폼까지 확대 탑재해 엔씨의 무대를 더 크고 넓은 세계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엔씨는 2024년까지 연결 당기순이익의 30%를 현금 배당할 계획이다. 올해 배당 총액은 1190억 원 규모(1주당 5860원)다.

김 대표는 "2021년 국내 게임사 최초로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해 글로벌 ESG 평가 기관으로부터 국내 게임사 중 가장 우수한 평가 등급을 획득했다"며 "배당 성향은 2014년 이후 3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또 배당과는 별개로 적정한 시점마다 자기주식 취득 역시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엔씨 주가는 지난해 고점 104만8000원에서 현재 47만원으로 절반 이상 하락했다. 엔씨는 지난해 대규모 자기주식 취득을 진행했으며, 2021년 배당금액과 자기주식 취득금액을 합한 총액은 약 3000억원이다. 국내외 동종업계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주주환원 비율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독립적이고 투명한 지배구조 체계내에서 책임경영을 강화할 것"이라며 "주주, 고객, 조직구성원들의 의견을 더욱 다각적으로 청취하면서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내년 주주총회에서는 더욱 크고 견조한 미래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보다 기민하게 대응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전세계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종합 게임기업으로서의 자세를 견지하며 한층 강력한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건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건 ▲감사위원 선임 건 ▲사외이사 선임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 건 등 총 5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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