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우리가 함께 만든 역사"…황동혁, 에미 감독상(종합)

등록 2022.09.13 11:40:31수정 2022.09.13 11:45: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제74회 에미 시상식서 감독상 받아

'오징어 게임' 세계 최고 인기작 완성

아시아 감독 최초 수상 새 역사 써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든 역사" 소감

"우리가 함께 만든 역사"…황동혁, 에미 감독상(종합)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황동혁(51) 감독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에미(Emmy)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아시아 국적 감독이 에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은 건 최초다.

황 감독은 12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시어터에서 열린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 시상식(Primetime Emmy Awards)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드라마 시리즈 부문 감독상을 차지했다. 황 감독은 '오자크'의 제이슨 베이트먼, '세브란스:단절'의 벤 스틸러, '석세션'의 마크 마이로드·캐시 옌·로렌 스카파리아, '옐로우 재킷'의 카린 쿠사마를 제치고 수상했다.

황 감독은 "에미 측과 넷플릭스에 감사한다"며 "사람들은 내가 역사를 만들었다고 하지만 나 혼자 만든 게 아니다"고 했다. 이어 "우리 모두 함께 역사를 만들었다. 영어가 아닌 언어로 만들어진 작품이 에미에서 상을 받는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2로 돌아오겠다"고 했다.

한국 감독이 이 시상식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른 것도, 상을 받은 것도 에미 74년 역사상 처음이다. 아시아 감독으로도 최초다. 또 영어가 아닌 언어로 만들어진 작품으로도 처음이다. 미국텔레비전예술과학아카데미(The Academy of Television Arts & Sciences·ATAS)가 주최하는 에미 시상식은 'TV 아카데미'로 불릴 정도로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앞서 2016년 인도계 미국인 감독 겸 배우 아지즈 안사리가 '마스터 오브 논'으로 아시아계 감독 최초로 감독상 후보에 오른 적은 있으나 수상하지는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