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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자녀 이중언어 대회, 부모나라 언어 열띤 경연

등록 2022.09.25 10:14:40수정 2022.09.25 16: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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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주최…경산 정평초 유현아 학생, 여성가족부장관상

[안동=뉴시스] 지난 24일 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제9회 전국 다문화가족자녀 이중언어 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2.09.25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지난 24일 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제9회 전국 다문화가족자녀 이중언어 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2.09.25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지난 24일 도청 동락관에서 제9회 전국 다문화가족자녀 이중언어 대회를 개최했다.

이중언어대회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부모나라의 말과 한국어를 동시에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자리다.

도는 2009년부터 이 대회를 열어 오다가 2014년부터는 전국대회로 격상해 올해 9회째를 맞고 있다.

동영상 심사로 진행된 예선에는 전국 15개 시도에서 66명이 참가해 초, 중고등부로 나눠 경쟁을 펼쳤다.

예선에서 신청한 부모나라 언어는 중국어(46명)가 가장 많았고 베트남어(10명), 따갈로그어(5명), 일본어(2명) 등 7개 언어였다.

이중 본선 진출자는 20명(초등부 15명, 중·고등부 5명)으로 중국어 등 4개국 언어로 열띤 경연을 벌였다.

심사위원은 외국어 관련학과 교수와 관계기관 인사, 결혼이민여성 통번역사로 구성됐으며, 참여자들의 문장력과 발표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본선 경연결과 경북 경산시 정평초등학교 2학년 유현아(초등부) 학생이 여성가족부장관상을 받았고, 최우수상은 경북 포항시 오천고등학교 3학년 최묘정(중고등부), 충남 계룡시 엄사초등학교 5학년 장연아(초등부) 학생이 차지했다.

경북도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두 개의 문화와 언어를 접하는 강점을 강화하고자 도 다문화가족지원기금을 활용해 이중언어캠프도 운영하고 있다.

또 학습부진을 막고자 자녀 학습 및 진로 지원, 모국어로 가르치는 학습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부모님 나라 언어와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이중언어 재능과 다문화 감수성을 키워 세계를 무대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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