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폭거 박순득 경산시의장 사퇴"…민주당 법적대응

민주당 경북도당, 직권남용·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박 의장 고발 방침

중앙당 법률자문단 법률 검토 완료

이경원 경산시의원 자유발언 중 끌어내린 박 의장 향해 '총공세'

12일 경산시청앞에서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박순득 의장 사퇴촉구 결의대회'를 가졌다. 2023.07.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경산=뉴시스] 강병서 기자 = 경북 경산시의회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하던 더불어민주당 이경원 시의원을 퇴장조치하고, 끌어내린 박순득 시의장(국민의힘)의 사퇴를 요구하며 장외투쟁에 돌입한 민주당이 고발 등 법적대응으로 투쟁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지난 10일부터 경산시청앞에서 항의 시위와 농성 등 장외투쟁에 돌입한데 이어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박순득 의장 사퇴촉구 결의대회에서는 박 의장에 대해 직권남용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 경산시지역위원장인 양재영 경산시의원은 이날 “의회에서 이경원 시의원의 자유발언을 막고 강제로 끌어내린 박 의장에 대해 중앙당 법률자문단의 법률 검토를 거쳤다”며 “경북도당에서 직권남용 권리행사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도 이날 결의대회에서 “의회 폭거를 자행한 박 의장을 직권남용과 폭력행위 사주로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고 했다.

이날 한 참석자는 “박 의장의 지시로 이경원 의원을 끌어내린 공무원들도 함께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해 참석자들의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

12일 경산시청앞에서 '박순득 의장 사퇴촉구 결의대회'를 마친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관계자들이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23.07.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결의대회에는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 등 민주당 경북도당 지도부와 당원들이 참석해 박 의장의 공식 사과와 사퇴 관철 의지를 다졌다.

참석자들은 ‘의회 폭거 박순득 의장 사퇴하라’ ‘반민주적 경산시의회 박순득 의장 사퇴하라’ 등을 앞세워 피켓 시위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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