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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냉각제 유출..승무원들은 안전 "

등록 2023.10.10 07:47:50수정 2023.10.10 08: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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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연방항공우주국( Roscosmos ) 9일 발표

지난 해 소유즈호도 운석에 맞아 유출사고

[AP/뉴시스] 러시아 연방항공우주국(로스코스모스)가 공개한 국제우주정거장의 사진. 러시아 항공우주당국은 10월 9일 우주정거장에 새로 기착한 과학실험용 랩의 외곽 보조 냉각기의 냉각제 일부가 유출되었지만 기체와 승무원들은 무사하다고 발표했다. 2023.10.10.

[AP/뉴시스] 러시아 연방항공우주국(로스코스모스)가 공개한 국제우주정거장의 사진.  러시아 항공우주당국은 10월 9일 우주정거장에 새로 기착한 과학실험용 랩의 외곽 보조 냉각기의 냉각제 일부가 유출되었지만 기체와 승무원들은 무사하다고 발표했다. 2023.10.10.

[모스크바=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러시아 연방항공우주국 (로스코스모스.  Roscosmos)는 9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의 보조 방열기에서 냉각제가 밖으로 유출되었다고 발표하고, 그러나 승무원들이나 우주 정거장 자체에는 아무런 위험이 없다고 밝혔다.

러 우주국 관리들은 이 냉각제가 러시아가 새로 제조한 과학 실험실의 보조 방열기 외부에서 새어 나왔으며 이 방열장치의 본체는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스코스모스 측은 성명을 발표 "우주 정거장과 그 안에 거주하고 있는 요원들에게는 어떤 위험도 없다"고 거듭 밝혔다.

미 항공우주국(NASA)도 이를 확인하고 우주정거장은 현재 평소처럼 정상 운행되고 있으며 그 안의 승무원 7명도 무사하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우주국은 현재 기술진들이 유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유출 사건은 얼마전 우주공간에 있는 러시아 우주선에 소유즈호에서 냉각제가 새어 나온 뒤에 이어진 사고로,  이전 유출의 경우는 미세한 운석 파편들에 맞아서 생긴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 번 누출 우주 랩은 2021년 7월에 우주 정거장에 기착한 나우크( 과학이라는 뜻)호이다.

러시아 우주국은 지난 해 12월에도 우주정거장에 기착한 소유즈 유인우주선 캡슐에서 냉각제가 유출된 적이 있고 올 해 2월에도 프로그래스 우주 수송선에서 비슷한 유출사고가 있었다.

이들은 모두 장비 생산과정의 결함 때문이 아니라 작은 운석 조각에 맞아서 생긴 미세한 구멍 때문에 발생했다. 
 
소유즈호의 유출로 인해 NASA 우주비행사 프랭크 루비오와 러시아 우주인 세르게이 프로코프예프와 드미트리 페텔린 등이 6개월 근무 시한을 마치고도 귀환하지 못하고 371일이나 연속해서 우주 공간에 머물러야 했다. 

냉전시대가 끝난 뒤 국제 우주협력의 상징이 되어온 다국의 국제 우주정거장은 지금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모든 협력관계가 끝나 버린 세계에서 마지막 남아 있는 러시아와 서방의 협력 사업체이다.

NASA를 비롯한 참가국 우주당국은 우주 궤도에서 진행되는 이 사업을 2030년까지는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을 것을 바라고 있다.

현재 국제우주정거장 안에는 미국 우주인 2명,  유럽 우주국 1명,  러시아 2명,  일본의 사토시 후루가와 우주인등이 근무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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