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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노위 국감서 김문수 정치편향 공방…야 "퇴장시켜야" 여 "이념 공격"

등록 2023.10.26 14:06:03수정 2023.10.26 14: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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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김문수 정치편향 발언에 "정치적 중립 지켜야"

김문수 "잘못된 말 없어…국감이어도 그러면 안 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종합감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3.10.2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종합감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3.10.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강지은 고홍주 기자 = 여야는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의 정치편향 논란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김 위원장의 답변 태도에 문제가 있다며 위원장에게 퇴장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여당은 야당이 지나치게 이념적 공격을 하고 있다며 퇴장 조치는 과도하다고 반박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환노위 국정감사에서 김 위원장의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했다.

전 의원은 김 위원장이 한 행사장에서 전 정권을 겨냥해 주체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나라를 장악했다고 발언하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하며 "사회적 대화를 이끌어야 하는 경사노위 위원장이 그러면 안 된다. 정치적 지향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저는 잘못된 말을 한 게 하나도 없다"며 "대한민국의 정체성 위기가 와 있고 이런 거를 척결하는 것은 전 국민이 해야 할 일"이라고 답했다.

전 의원은 "사회적 대화를 하려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며 "공무 활동 중에는 적어도 극단적으로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이야기를 확대해서 왜곡하지 마라. 아무리 국감이어도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야당은 김 위원장의 답변 태도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퇴장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념이 아니라 민생'이라고 말하는데 김 위원장을 보면 완전히 배치된다. 공무 중에도 저런 식으로 발언하는 분이 있는 한 진정성을 전혀 느낄 수 없다"며 "정식으로 김 위원장을 퇴장시키기를 요청드린다"고 언급했다.

같은 당 이수진 의원은 "김 위원장이 저런 태도를 보이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며 "원활한 국감을 위해서 위원장께서 퇴장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여당은 민주당의 퇴장 요구는 과하다며 이념적 공격을 자제하라고 받아쳤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김 위원장 입장에서는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 표현한 것"이라며 "김 위원장도 유념해서 자제해주고, 야당도 너무 자극적으로 이념적 공격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주환 의원은 "답변하는 분에게 '퇴장하라', '사퇴하라' 그렇게 야유를 보내는 듯 한 방식을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념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가졌다고 해서 퇴장하라고 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전했다.

여야의 설전이 이어지자 박정 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답변 태도는 국회에 대한 모독"이라며 "퇴장을 요구하시는 분이 계시지만 질의할 분들이 계시므로 앞으로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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