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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남한강 휴게소, 내부 확약 없이 불가능"…도공 "특혜 없다"(종합)

등록 2023.10.27 16:55:47수정 2023.10.27 17: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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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의원 "전례없는 민간 특혜"

민주당 이소형 의원 "공고 전에 전환사채"

함진규 도로공사 사장 "특혜 있을 수 없어"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2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건설 중인 남한강휴게소의 사업 운영권에 대한 특혜 의혹이 다시 제기됐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27일 국회 국토위의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함진규 도로공사 사장을 불러 남한강 휴게소 논란에 대해 질의했다.

올해 말 문을 열 예정인 해당 휴게소는 양평고속도로 사업 대안의 강상면 종점에서 1㎞ 떨어진 거리에 자리했다.

도로공사가 229억원을 들여 건물을 지어놓은 상태에서 민간자본을 45억원 끌어들여 사업을 추진한 것을 두고 특정 사업자에게 특혜를 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업권을 따낸 위즈코프는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된 업체다.

이날 심 의원은 특혜 논란의 위즈코프의 정승환 대표가 함진규 사장과 같이 찍은 사진들을 제시했다. 정승환 대표는 유관 단체인 한국고속도로휴게시설 협회장을 맡고 있다.

심 의원은 "휴게시설협회장을 부를 수는 있지만 이익단체와 토론하고 이익단체와 기획해서 이익단체 대표에게 전례없는 민간특혜를 주는 것이 최첨단 휴게소인지 최첨단 특혜인지를 묻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의원은 그러면서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질 수 있다해도 남한강 휴게소 문제의 경우 '하필이면'이 너무 많다"며 "하필이면 정권이 바뀌고, 하필이면 신임 사장이 취임하고, 하필이면 강상면 종점 1km 위치에, 하필이면 최초 민간투자 사례로, 하필이면 공사가 85%나 지어놓고, 하필이면 대통령 테마주가, 하필이면 이익단체의 대표에게 돌아갔느냐"고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함 사장은 민간사업자 특혜 의혹 질의에  "전반적인 업무 (과정을) 파악해봤는데 특혜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한국도로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1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한국도로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12. [email protected]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도로공사 입찰공고가 7월4일에 났는데 위즈코프는 6월2일에 105억원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공시했다"며 "모집 공고도 나기 전에 이렇게 과감하게 사채 조달을 하는 게 내부 확약 없이 가능했겠느냐"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함 사장에게 "아파트를 살 때 청약 당첨도 되기 전에 대출을 받아 놓는 경우 있느냐"라고 추궁했다.

이 의원은 또 "이 업체가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전에 인공지능 첨단기술 기업을 인수한다"며 "도공의 첨단 휴게소 계획이 줄줄이 공고가 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설사 있었다 하더라도 외부에 알려져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이 업체가 사업자가 될 것으로 확신하지 않았다면 입찰 진행 중에 수십억원을 들여서 기업 인수까지 할 수 있었겠느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력자나 내부자가 미리 정보를 줬거나 낙찰될 것이라는 확신을 주지 않고서는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라고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함 사장은 "이 회사 내부 상황이기 때문에 제가 알 수가 없다"며 "의원님 하시는 말씀을 이해를 할 수가 없다. 특정 업체한테 특혜를 준 사실이 없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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