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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검사해 마약중독 예방" 김미숙 경기도의원 제안

등록 2024.02.23 16: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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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김미숙 경기도의회 의원(사진=경기도의회 제공) 2024.0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김미숙 경기도의회 의원(사진=경기도의회 제공) 2024.02.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숙(더불어민주당·군포3) 의원이 마약 중독 예방을 위해 '경기도형 마약류 익명검사 사업'을 제안했다.

23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진행된 보건복지위원회 2024년 보건건강국 업무보고에서 도민을 지키기 위한 마약중독 예방 및 치료 사업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마약류 사범은 2만7611명으로 사상 최초로 2만 명을 넘었다. 이는 마약 문제가 이제는 전국적으로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의나 타의로 마약을 접한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사회적 시선이다. 현재 한국 사회에서 심각한 마약문제를 적절하게 예방하고 마약에 노출되었을 때 치료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미 마약류 익명검사 사업을 진행 중이다. 경기도에서는 해당 사업을 더 발전시켜 '경기도형 마약류 익명검사 사업'을 통해 마약중독 치료 및 예방 사업이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도 했다.

현재 서울시에서는 검사를 희망하는 모든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마약류 익명검사'를 진행 중이다. 타인이 전달한 물질을 모르고 섭취·흡입한 경우 등 마약류 노출피해자가 개인정보 공개 위험 없이 자가검사를 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마약중독 치료센터를 건립한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1400만 도민의 마약중독 예방 및 치료를 위해 보건건강국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또 "전국 최초 사업인 만큼 사업 진행에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첫 시도는 어려움이 따르는 만큼 도민을 위해 포기하지 말아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경기도 마약중독치료센터는 새로운경기도립정신병원 내 마약류 중독 치료·재활 기능을 갖춘 센터로 설립되며, 10개 병상으로 시작하여 전문의를 비롯한 17명의 인력이 배치되어 운영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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