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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한' 휴학 의대생 약 29%…이마저도 열흘 새 11%↑

등록 2024.03.08 17:26:12수정 2024.03.08 18: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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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까지 유효한 휴학계 5435건, 의대생 28.9%

2월26일 집계 이후 매번 증가…555명 더 늘어

단순 제출 합치면 누적 1만4081건, 74.9% 추정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전공의 집단행동'에 이어 의과대학 학생들이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집단 휴학에 들어간 지난 5일 경기도의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텅 비어 있다. 일부 대학들은 3월 중순까지도 의대 개강연기를 이어가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24.03.08.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전공의 집단행동'에 이어 의과대학 학생들이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집단 휴학에 들어간 지난 5일 경기도의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텅 비어 있다. 일부 대학들은 3월 중순까지도 의대 개강연기를 이어가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24.03.0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에 반대해 휴학 중인 의대생이 전체 재학생의 약 29%에 이를 때까지 꾸준히 늘고 있다.

정부가 학칙상 휴학 승인 사유가 되는 유효한 휴학 신청 건수만 발표하고 있음에도 열흘 새 11%가 증가했다.

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학칙상 요건을 지켜서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누적 5435명으로 집계됐다.

의대 전체 재학생(1만8793명) 28.9%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날 하루 의대 8개교에서 총 11명이 새로 휴학을 신청했으며 2개교에서 2명이 휴학을 철회했다.

전날 의대 8개교에서 13명의 휴학을 승인했으나, 정부는 군 복무나 병결 등 학칙상 요건에 맞는 사유로 받아 준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이후 동맹휴학을 사유로 휴학을 승인 받은 의대생은 없다고 전했다.

일일 휴학생 누계는 2월26일 4880명, 2월27일 4992명, 2월28일 5056명, 2월29일~3월2일 5385명, 3일 5387명, 4일 5401명, 5일 5412명, 6일 5425명, 7일 5435명(날짜는 집계기준일) 순으로 매일 증가했다.

기준이 바뀐 첫 날 2월26일 집계(4880명) 대비 전날(5435명)까지 열흘 사이 555명(11.4%) 늘어났다.

전날인 7일 의대 10개교에서는 수업거부가 빚어져 지난 6일보다 2개교 늘어났다.

하지만 정부는 학칙상 요건에 부합하지 않은 휴학 신청은 집계에서 제외하고 있어 실제 수업거부나 휴학에 나선 의대생 규모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여겨진다.

정부가 집계 방식을 바꾸기 전 발표한 수치까지 고려하면, 지난달 19일부터 전날까지 의대생들이 제출한 휴학 신청은 누적 1만4081건(74.9%)으로 불어난다.

정부는 수업거부 발생 대학에서 의대생과 면담·설명 등 정상적 학사 운영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교육부는 대학에 정상적인 학사 관리에 힘 써 달라고 지속적으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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