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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사령탑 데뷔전 승리'…SSG 이숭용 감독 "원팀으로 집중한 덕분"

등록 2024.03.23 18: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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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4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3.23jinxijun@newsis.com

[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4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1군 사령탑 데뷔전에서 승리를 낚은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환한 미소를 지었다.

SSG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개막전부터 성사된 '유통대전'에서 미소를 지었다.

2023시즌을 마친 뒤 새롭게 SSG 지휘봉을 잡은 이숭용 감독에게도 의미있는 승리였다. 1군 사령탑으로 치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2011년 현역에서 은퇴한 이 감독은 2012~2013년 해설위원으로 일했고, 2014년 KT 위즈 타격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1·2군 타격코치를 지낸 이 감독은 프런트로 변신, 2019~2022년 KT 단장을 지내다 육성총괄을 맡았다.

올해 처음 1군 사령탑을 맡아 데뷔전에서 승전보를 울린 이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였고,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다. 선수들이 원 팀으로 끝까지 집중해 승리할 수 있었다"며 "데뷔 첫 승리를 빨리 만들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1회말 한유섬의 투런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SSG는 2-2로 쫓긴 3회말 최정이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4-2로 앞섰고, 4-3으로 쫓긴 7회 최정이 쐐기 적시타를 날려 승리를 가져왔다.

SSG의 간판 타자 최정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개막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마운드에서는 토종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5이닝 6피안타(1홈런) 6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펼쳐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이 감독은 "중심타선을 이룬 한유섬, 최정의 홈런으로 경기 초반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김광현도 상대 타선을 상대로 호투했다"며 "뒤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도 좋은 투구를 펼쳐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평가헀다.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나간 최지훈은 상대 투수 폭투로 2루까지 나아간 뒤 최정의 적시타 때 적극적인 주루를 펼쳤다. 다소 짧은 타구였지만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갔다.

이 감독은 "최지훈의 공격적인 주루가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캠프에서부터 준비했던 우리의 방향성"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는 2만3000명의 관중이 입장해 매진 사례를 이뤘다.

이 감독은 "개막전에 만원 관중으로 화답해주신 팬 분들께 승리라는 좋은 선물을 한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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