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러너스테이션' 공사장 가림막…신진작가 작품으로 탈바꿈

다음 달 14일까지 가림막 전시…20일 러너스테이션 공개

[서울=뉴시스]서울시는 '러너스테이션' 조성을 위해 작업 중인 여의나루역 지하 1층 공사장 가림막을 신진 작가들의 작품으로 가득 찬 이른바 '매력펜스'로 탈바꿈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4.03.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는 '러너스테이션' 조성을 위해 작업 중인 여의나루역 지하 1층 공사장 가림막을 신진 작가들의 작품으로 가득 찬 이른바 '매력펜스'로 탈바꿈한다고 29일 밝혔다.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은 서울시 지하철 역사 혁신 프로젝트의 첫 사례로 한강을 찾은 시민 누구나 생활체육으로 즐기는 러닝을 더욱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가림막 전시는 다음 달 14일까지 운영된다.

시는 다음 달 20일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 공개와 동시에 한강에서 즐기는 러너들의 축제인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러너스테이션 공개에 앞서 공사장 가림막이 주는 단절감을 없애고 일상 속 이색적인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매력팬스를 조성하게 됐다.

가로 34m, 세로 3m의 매력펜스에는 지구의 명소를 찾는 '하얀마녀'와 예술가의 친구 '고양이 트라', 서울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2024년 여의도 봄꽃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담긴다.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 주목하는 작가 12명에 선정된 작가 ‘'쿠나(CUNA)'와 최근 사회관계망(SNS)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신진작가 '네코트라(NEKOTTRA)'가 협업해 작품 전시에 참여했다.

작가 쿠나는 대표 캐릭터 하얀마녀'가 지구를 방문해 세계를 여행한다는 콘셉트의 작품으로 잘 알려져있다. 동화적인 감성과 몽환적인 분위기의 화풍으로 세계적인 명소를 그려내어 인기를 끌고 있다.

작가 네코트라는 트라라는 고양이 모티브의 캐릭터를 앞세워 팬들이 원하는 다양한 고양이의 얼굴을 그려주는 소통형 콘텐츠로 인기몰이 중이다.

작품의 중앙부에는 서울시의 슬로건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도 배치됐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봄나들이와 러닝으로 여의나루역 일대를 찾은 시민들이 일상의 피로를 잊고 서울의 이색적인 매력과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매력펜스를 조성했다"며 "이색적인 포토 명소에서 재밌고 즐거운 추억을 많이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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