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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멕시코대사관 습격에 대한 OAS 결의안에 "공평하다"

등록 2024.04.11 09: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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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단교 선언 수용.. 독자적 시각으로 방어할 것 "

소머펠트 외무장관, 국회 보고회· 기자 회견에서 밝혀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가브리엘라 소메르펠드 에콰도르 외교장관이 3월1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4.11.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가브리엘라 소메르펠드 에콰도르 외교장관이 3월1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4.11.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에콰도르의 가브리엘라 소머펠트 외무장관은 에콰도르 경찰이 수도 키토의 멕시코 대사관에 진입해서 호르헤 글라스 전 부통령을 체포한 사건에 대해 미주기구(OAS)가 강력히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서 10일(현지시간) "공평한 결의안"이라고 논평했다고 국내 언론들이 보도했다.

소머펠트 장관은 "공평한 결의안이다. 우리도 외교 공관을 이용해서 서로 타협하는 과정이 결여되었던 것으로 보고, 그 문제에 관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소머펠트 장관은 "에콰도르로서는, 이번 사건들에 대해 우리 나름의 시각으로 이를 방어할 생각이다"라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그는 이 날 4월 5일의 대사관 기습 사건으로 멕시코가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한 데 대해서 국회에서 보고회를 가졌다.

에콰도르가 이번 멕시코와의 불화를 극복하기 위해서 멕시코 정부와 대화할 용의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소머펠트장관은 "그 사건에 대해 사과하는 것은 현재는 논의의 주제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미주기구(OAS)는 이 날 앞서 "에콰도르가 멕시코대사관에 경찰을 진입시킨 것을 강력히 비난한다.  이는 대사관과 거기에 근무하는 외교관들의 독립성과 위엄을 해치는 폭력행위로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키토=신화/뉴시스] 4월 7일 에콰도르 키토에 있는 멕시코 대사관 밖에서 에콰도르 경찰이 경비하고 있다. 앞선 5일 에콰도르 경찰 특공대가 멕시코 대사관에 무력 진입해 정치적 망명을 요청하며 대사관에 피신해 있던 호르헤 글라스 전 부통령을 체포하자 멕시코 정부는 즉각 에콰도르와 국교를 단절했다. 2024.04.11.

[키토=신화/뉴시스] 4월 7일 에콰도르 키토에 있는 멕시코 대사관 밖에서 에콰도르 경찰이 경비하고 있다. 앞선 5일 에콰도르 경찰 특공대가 멕시코 대사관에 무력 진입해 정치적 망명을 요청하며 대사관에 피신해 있던 호르헤 글라스 전 부통령을 체포하자 멕시코 정부는 즉각 에콰도르와 국교를 단절했다. 2024.04.11.

이 결의안은 볼리비아와 콜롬비아의 제안으로 이 날 OAS 상임이사회 회의에서 최종 승인되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결의안 채택에 찬성한 나라는 총 29개국이며 에콰도르 한 나라만이 기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콰도르 경찰은 4월 5일 멕시코 대사관이 글라스 전 부통령의 망명을 허용하고 그를 받아들인 뒤 불과 몇 시간 만에 대사관 안으로 진격해서 그를 체포했다. 

멕시코정부는 에콰도르와 국교 단절을 선언했고 국제사법재판소에 이 사건을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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