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멕시코대사관 습격에 대한 OAS 결의안에 "공평하다"
"멕시코 단교 선언 수용.. 독자적 시각으로 방어할 것 "
소머펠트 외무장관, 국회 보고회· 기자 회견에서 밝혀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가브리엘라 소메르펠드 에콰도르 외교장관이 3월1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4.11.
소머펠트 장관은 "공평한 결의안이다. 우리도 외교 공관을 이용해서 서로 타협하는 과정이 결여되었던 것으로 보고, 그 문제에 관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소머펠트 장관은 "에콰도르로서는, 이번 사건들에 대해 우리 나름의 시각으로 이를 방어할 생각이다"라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그는 이 날 4월 5일의 대사관 기습 사건으로 멕시코가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한 데 대해서 국회에서 보고회를 가졌다.
에콰도르가 이번 멕시코와의 불화를 극복하기 위해서 멕시코 정부와 대화할 용의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소머펠트장관은 "그 사건에 대해 사과하는 것은 현재는 논의의 주제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미주기구(OAS)는 이 날 앞서 "에콰도르가 멕시코대사관에 경찰을 진입시킨 것을 강력히 비난한다. 이는 대사관과 거기에 근무하는 외교관들의 독립성과 위엄을 해치는 폭력행위로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키토=신화/뉴시스] 4월 7일 에콰도르 키토에 있는 멕시코 대사관 밖에서 에콰도르 경찰이 경비하고 있다. 앞선 5일 에콰도르 경찰 특공대가 멕시코 대사관에 무력 진입해 정치적 망명을 요청하며 대사관에 피신해 있던 호르헤 글라스 전 부통령을 체포하자 멕시코 정부는 즉각 에콰도르와 국교를 단절했다. 2024.04.11.
결의안 채택에 찬성한 나라는 총 29개국이며 에콰도르 한 나라만이 기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콰도르 경찰은 4월 5일 멕시코 대사관이 글라스 전 부통령의 망명을 허용하고 그를 받아들인 뒤 불과 몇 시간 만에 대사관 안으로 진격해서 그를 체포했다.
멕시코정부는 에콰도르와 국교 단절을 선언했고 국제사법재판소에 이 사건을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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