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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일본 무역적자 52조원·73%↓…"에너지 자원 급등 일단락"

등록 2024.04.17 10: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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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일본 무역적자 52조원·73%↓…"에너지 자원 급등 일단락"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은 2923년도(2023년 4월~2024년 3월)에 5조8918억엔(약 52조9100억원)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은 17일 일본 재무성의 2023년도 무역통계(속보)를 인용해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차감한 무역수지가 이같이 적자를 냈다며 금액상 전년도보다 73.3% 대폭 줄었다고 지적했다.

무역적자는 3년 연속이다. 급등하던 원유 등 에너지 자원가격이 한풀 꺾이면서 수입액이 크게 줄었지만 엔저 여파로 큰폭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대미 자동차 수출 호조 등으로 2023년도 수출액은 전년도에 비해 3.7% 증가한 102조8982억엔으로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3년째 수출액이 늘어났다.

2023년 1~12월 전체 수출액이 100조8866억엔으로 100조엔을 돌파했는데 연도로도 처음 100조엔대를 넘었다.

반도체 부족 해소로 자동차 수출액은 30.2% 급증한 17조8771억엔에 달했다.

미국 수출이 11.6% 증대한 20조8629억엔으로 3년 연속 늘어났다. 유럽연합(EU) 수출도 10.7% 증가한10조6053억엔에 이르렀다.

반면 아시아 수출은 3.2% 줄어든 53조3644억엔으로 3년 만에 감소했다. 대중 수출도 1.3% 적은 18조2749억엔에 그쳤다. 중국 수출이 연도 기준으로 감소한 건 4년 만이다.

2023년도 수입액은 108조7901억엔으로 전년도보다 10.3% 감소했다.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수입액이 크게 축소했다. 이들 광물성 연료 수입액은 26.4% 격감한 26조55억엔에 그쳤다.

애널리스트는 "2023년 수출이 늘었지만 엔저 효과가 크기에 실질로는 보합 상황이다. 2024년도는 수출이 회복하고 무역적자가 축소세를 보일 전망이나 선행 원유 동향에 따라선 흑자 전환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2024년 3월 무역수지는 3664억엔 흑자를 냈다. 흑자는 3개월 만이다. 시장 예상은 2999억엔 흑자인데 실제로는 이를 약간 웃돌았다.

3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한 9조4696억엔으로 4개월 연속 늘었고 수입액 경우 4.9% 감소한 9조1031억엔으로 2개월 만에 줄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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