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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 서울경기본부, 교통사망사고 예방 3대 대책 추진

등록 2024.04.17 15:23:02수정 2024.04.17 16: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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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의식·교통안전시설물·제도 개선

관련 캠페인·단속 강화키로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 전경. (사진=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 전경. (사진=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하남=뉴시스]이호진 기자 =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는 지속적인 교통량 증가로 인한 교통사망사고 증가를 막기 위해 3대 교통관리 역점추진 분야를 정해 세부대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도공은 지난해 지속적인 교통량 증가에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34명을 기록해  2020년 대비 12명이나 감소하기는 했지만, 사망자 감소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3대 교통관리 역점 추진 분야는 운전자 의식개선과 교통안전 시설물 개선, 제도 개선으로, 졸음운전부터 2차 사고, 낙하물 사고, 사고 시 인명 보호 등 다방면에서 대책이 추진된다.

우선 도공은 일부 운전자들의 안전불감증과 법규 위반이 교통사고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관련 캠페인과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

실제로 도공이 최근 3년간 관할 노선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망사고의 78%가 전방주시 태만(졸음)에서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공은 졸음취약 시간대에 차량 90대를 투입해 관할 전체 노선에서 고속도로순찰대와 합동순찰을 실시하고, 주요 톨게이트와 휴게소 등 12곳에서 고속도로순찰대와 적재불량과 후부 반사지 불량, 측정차로 회피 등 교통법규 위반을 집중 단속 중이다.

치사율이 일반사고에 비해 월등히 높은 2차 사고에 대한 예방대책도 추진된다.

최근 3년간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의 5분의 1은 2차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었을 정도로 고속주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2차 사고는 치명적이다.

이에 도공은 주요 물류단지와 휴게소, 지자체 행사장 등에서 2차 사고의 위험성에 대한 홍보를 진행하고, 사고 시 운전자 행동요령을 숙지할 수 있는 ‘비트박스’ 캠페인도 적극 진행 중이다.

비트박스 캠페인은 사고나 고장 시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열어 후방 운전자들에게 사고 발생 사실을 인지시킨 뒤 가드레일 밖으로 신속히 대피해 스마트폰으로 사고를 신고하는 행동 요령을 알기 쉽게 담은 안전 캠페인이다.

비트박스 캠페인과 함께 오는 9월에는 사고 시 활용할 수 있는 긴급구조 알리미 앱 ‘EX-119’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도공 서울경기본부가 개발 중인 해당 앱은 사고 정보 자동 전송과 사고차량 긴급대피 음성 안내, 후방 주행 차량에 긴급 메시지 전송 기능을 갖추고 있어 2차 사고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 시설물 개선과 제도 개선도 꾸준히 추진된다.

교통사고가 많은 터널 내부의 조도 개선을 위해 노후화된 나트륨등을 LED등으로 단계적으로 교체하고, 티맵(T-MAP) 빅데이터를 활용해 급감속 다발 구간 10곳의 도로 특성과 주행 패턴, 사고 유형을 분석해 차선 추가나 컬러레인 설치 등 최적의 예방대책을 마련한다.

또 사고 시 다수의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버스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형버스에 대한 드론 단속을 진행하고, 버스전용차로 제한속도 하향 건의 등 제도 개선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교통사고 저감 대책과 함께 빠르고 편리한 고속도로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먼저 정확한 교통안전정보를 제공하는 도로전광표지(VMS)를 경부선 등 9개 노선 43곳에 추가 또는 보완 설치하고, 서울방향 오산졸음쉼터에도 VMS를 시범 설치해 활용도를 늘리기로 했다.

고속도로 교통안전정보를 제공하는 도로전광판표지와 교통방송, 교통정보앱, 내비게이션, 현수막 등에 대해서는 이용실태 조사를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시설적인 부분에서는 판교분기점~청계터널(일산방향) 2.2㎞ 구간 갓길차로 설치, 오산IC·부평IC 접속교차로 개선, 판교IC 합류부 차로수 조정, 발안·비송 톨게이트 다차로 하이패스 구축이 예정돼 있다.

박태완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장은 “사고나 고장 발생 시 안전 행동요령인 비트박스를 꼭 기억해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과 시간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스마트한 교통관리를 적극 개발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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