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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재첩국?' 알고 보니 중국산…부산서 불법업소 적발

등록 2024.04.18 09: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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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특사경, 불법 업소 18곳 적발

[부산=뉴시스] 중국산 재첩으로 재첩국을 제조해 국내산 재첩으로 원산지 거짓 표시를 한 업소가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에 의해 적발됐다. (사진=부산시 제공) 2024.04.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중국산 재첩으로 재첩국을 제조해 국내산 재첩으로 원산지 거짓 표시를 한 업소가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에 의해 적발됐다. (사진=부산시 제공) 2024.04.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특사경)는 지난 2월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수입 농수산물 취급 업소 130여곳을 대상으로 원산지 둔갑 행위 등 특별 단속을 벌였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단속 대상은 수입 농수산물을 취급하는 시내 식품 제조·가공업소, 횟집 등 일반 음식점, 농산물 도소매업소 등이다.

시 특사경은 단속 결과 총 18곳의 업소에서 불법행위를 적발했다고 전했다.

적발된 업소의 불법행위는 ▲원산지 거짓·혼동 표시(9곳) ▲표시 기준 위반 제품 보관·판매 등(7곳) ▲소비기한 임의 연장 표시(1곳) ▲소비기한 경과 제품의 제조·판매 목적 보관(1곳)이다.

특히 이번 단속에서는 수입 수산물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거나 국내산과 혼합해 판매하는 등의 수법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업체가 대거 적발됐다.

일반음식점의 경우 중국산 대구, 미국산 먹장어, 러시아산 명태(황태, 코다리) 등을 국내산으로 표기하고 영업하다 적발됐다.

[부산=뉴시스] 중국산 재첩으로 재첩국을 제조해 국내산 재첩으로 원산지 거짓 표시를 한 업소가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에 의해 적발됐다. (사진=부산시 제공) 2024.04.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중국산 재첩으로 재첩국을 제조해 국내산 재첩으로 원산지 거짓 표시를 한 업소가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에 의해 적발됐다. (사진=부산시 제공) 2024.04.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적발 업체 중에서는 재첩국을 제조·가공하면서 중국산 재첩을 섞거나 모든 원재료를 중국산으로 사용했음에도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업체들도 있었다.

중국산 재첩은 국내산과 비교해 2배 정도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체들은 이러한 불법행위를 통해 수천만원의 부당 매출 수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수입 농산물단속에서도 유통 이력을 확인할 수 없는 중국산 양곡류를 국내에서 대량으로 유통한 업체도 다수 적발됐다.

[부산=뉴시스] 한글 표시 사항이 없는 중국산 팥을 소매업소 등에 판매한 업소가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에 의해 적발됐다. (사진=부산시 제공) 2024.04.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한글 표시 사항이 없는 중국산 팥을 소매업소 등에 판매한 업소가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에 의해 적발됐다. (사진=부산시 제공) 2024.04.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시 특사경은 양곡류 도소매업소 6곳에서 소매업소 등에 한글 표시 사항이 없는 팥, 검은콩 등 중국산 양곡류 17.5톤(시가 1억2000만원 상당)을 판매한 사례 등을 적발했다.

특사경은 이번 수사로 적발된 불법행위 업소 18곳의 영업자 모두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원산지를 거짓·혼동 표시한 경우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을 처벌 받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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