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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조류인플루엔자 인간 간 감염 가능성" 경고

등록 2024.04.19 12:11:27수정 2024.04.19 13: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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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5N1, 지난 1~2년 동안 상당히 확산"

"바이러스 진화해 사람 간 전염될 수도"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인간 치사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의 확산과, 인간 간 감염 가능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사진은 지난 2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된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방역 관계자가 철새 움직임을 예찰하는 모습. 2024.02.07.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인간 치사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의 확산과, 인간 간 감염 가능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사진은 지난 2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된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방역 관계자가 철새 움직임을 예찰하는 모습. 2024.0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인간 치사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의 확산과 인간 간 감염 가능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18일(현지시간) 유엔뉴스와 가디언에 따르면 WHO의 수석과학자 제레미 파라는 이날 브리핑에서 "주로 가금류와 오리에서 시작된 H5N1은 지난 1~2년 동안 상당히 확산돼 세계적인 인수공통감염병이 됐다"고 말했다.

WHO에 따르면 2003년부터 올해까지 전 세계 23개국에서 889건의 H5N1 감염 사례와 463명의 사망자가 보고됐으며, 치사율은 52%에 달한다.

이어 "가장 큰 우려는 오리와 닭 등을 넘어 포유류까지 감염시키면서 바이러스가 진화해 인간을 감염시킬 수 있는 능력을 발전시킨다는 점"이라면서 "더 중요한 것은 사람 간 전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직까지 인간 간 H5N1 전염 사례는 나온 바 없다.

파라는 미국 젖소들 사이에서 H5N1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언급하면서 인간 간 감염과 관련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조사를 촉구했다.

그는 "만약 H5N1이 인간 간 전염을 통해 전파된다면 백신, 치료제, 진료에 각각 접근해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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